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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있오
같은 동네에서 친한 누나동생으로 지내다가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케이스라 우린 항상 함께였는데 올해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버려서.. 지금 남친은 군대에 있고.. 나는 혼자 자취방에 있고.. 제목처럼 오늘이 사귄지 1900일째 되는 날인데 기념일에 같이 있을 수 없는 게 넘나 슬프당..ㅠㅠㅠ 서프라이즈（?）로 생활관 전화기에 축하문자 남겨놨는데 문자보고 좋아해줬으면 좋겠오...
이미 약혼은 한 사이라서 내년에 부사관학교 붙으면 혼인신고 하기로했는데 빨리 내년됐으면 좋겠다ㅠㅠㅠㅠ
장거리커플들+곰신들 너무 대단한거같아.. 나는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멀리 면회가고 연락 안오는거 쓸쓸하게 기다리는게 조금 힘들더라구
돈없는 학생이라 남들 다 해준다는 개별포장도 아직 못해줬구 면회도 매주 가던거 돈없어서 이번주부터는 못가게생겼는데 오히려 자기가 바빠서 연락 잘 못해주는게 미안하다고 내 죄책감（?） 덜어주려고 하는게 너무 고마움
며칠 전에 내 생일이었는데 행복해야 하는 생일에 같이 못있어주는게 너무 미안하다구 내년부터는 항상 매일매일을 생일처럼 최고의 날로 만들어주겠다는 예쁜말들 편지로 해주고 피엑스에 한개 남은 달팽이크림 내생각나서 밥먹자마자 뛰어가서 샀다고 자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게 그래도 행복하당ㅎㅎㅎ
에구ㅠㅠ 남자친구는 이제 몇분뒤면 기상나팔들으면서 일어나겠지..? 빨리 저녁되서 전화하고싶다..ㅠㅠㅠ
결론을 어떻게내야하나.. 음.. 곰신 화이팅!（나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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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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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ulTomato |
저도 천 이삼백일쯤 사겼는데 결국 헤어졌습니다. 제금은 죽도록 싫어하지만 좋았던 적도 있었죠. 고등학생때뷰터 사겨서 대학교들어가서 장거리연애를 했죠. 일년정도는 사이좋게지냈는데 그 다음해에 실습하러 떠나서 그 친구볼려면 네 다섯시간은 이동해서 만나야했죠. 이삼주에 한번씩은 제가 내려와서 만났어요. 처음엔 안힘드냐 얼른 자러가자. 괜히 힘들게 나랑 안놀아줘도 된다 그랬지만 몇달 되니까 이럴거면 뭣하러 보러온다고 했냐고 하고 부모님일 도와야해서 못만날때는 보러 안와준다고 화내고 그런일이 많아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도 힘들었지만 그친구도 힘들었겠죠. 앞으로도 장거리연애일것같고 졸업하면 저도 일을해야해서 더 만날시간이 없어질것같아서 서로 행복은 없고 뷸만만 있는 연애가 될까봐 놓아 줬는데 한달도 안되서 새남자친구를 사귀더군요. 그래도 정들었고 서로 믿음이 있었는데. 뭐 헤어지니까 남자친구 행세하기도 뭐하고. 헤어지면 많이 힘듭니다! 사귈때. 함께있을때 잘해주십쇼 헤러지더라도 후회없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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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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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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