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니가 그렇게 다른사람한테 맘이 생기고

니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는게 무서워서

내가 모질게 헤어지자고 한지 벌써 7달이 되어가네

맘정리 못하고 너에게 카톡도 하고 인스타 디엠 보내면서

그걸 다 받아주는 널 보면서 혹시 돌아오지 않을까 했는데

저번달에 말했었지 그때 그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한국와서 살꺼라고 그렇게 말했었지

그런 이야기 듣고도 왜 나는 아직 완전히 널 못 놓는지 모르겠다

비공개인 니 인스타 프로필이라도 혹시 바뀌었을까 기웃대고

못난거 아는데 혼자서 조금만 더 그리워할게

혹시 한국에서 아니면 일본에서 스치듯 만나게 되면

그때는 모르는척 지나가지 말아주면 좋겠다

너에게 나라는 사람이 그저 스쳐지나간 사람중 하나였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나한테는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