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하? （웃대인 하이라는 뜻）

중학교 때 lovepool님 웃긴유머 소설로 웃대 입문한지
12년된 아재에요.
12년째 눈팅만 하다가 일 마치고 혼술하니까 센티해져서
제 유일한 친구 웃대에 처음 글 써요.

간단하게 작성자 스펙부터 나열할게요.

1. 학교 다닐 때 친하게 놀던 친구는 있었지만 대학 가면서
연락도 끊기고, 굳이 연락할만큼 친한 친구 없음

2. 대학 가서 만난 친구들은 여친 사귀게 되면서 다 멀어지면서 연락 안함

3. 군대도 늦게 가서 동기들도 다 동생이고 친했던 애들이랑도 관계가 애매해져서 굳이 연락안하게 됨

4. 성격도 소심하고, 낯도 엄청 가리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 부탁도 못하고 내 기분보다 남 눈치, 분위기를 더 신경 쓰는 성격

이정도인데 휴대폰엔 '번호는 있는데 연락할 사람이 없네?'
가 아니라 진짜 부모님, 가족 말고는 다른 사람 번호도 없어요.

요즘엔 어차피 친구도 친한 사람도 없는 인생
이제라도 남 눈치 덜보고 하고 싶은 말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쉽지 않네요.

저 같은 사람 저 말고 또 있나요?



쓰고 나니 자괴감드네. 이러려고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