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은 15년 겨울 1년간의 짝사랑을 포기하고

어느순간 급속도로 친해진 사람하나

말이 잘 통하는 듯하여 많은 이야길 나누다가

어느순간 감정이 생겨 고백까지했다

나는 심심풀이땅콩이었다




다른하나 16년 여름

지인의 소개로 만난사람

첫인상이 너무나좋아 에프터신청후 승낙하여

들떠있었다

당일 어머니의 생신이라는걸 잊었다는 그사람

그다음약속 몸살이나서 못나가겠다는 그사람

전부 믿었다 바보같이

그렇게 한번보고 마무리되었다

면전에서 거절을 못하는 사람이있다는걸 그때 처음알았다



올해 봄

유난히 적극적으로 내게와준사람

말도 잘 통하는듯했고

오히려 상대쪽에서 밥먹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날짜도 픽스했었다

지난날의 저 두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이었다

약속은 점점미뤄 나를 지치게하여 포기하게 만들었다

무서운 사람이었다


더이상 누군가가 다가와도 사람을 믿지못하게 된거같다

애초에 내가 별로였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