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네여^-^
비오는데...우리 다같이 비맞읍시다-_-;;

*친 구 의 고 통*



쌔빠지게 맑은하늘이 갑자기 하나님의 방구소동과함께

검은 먹구름으로 물들고 쏘나기가 개걸스럽게 내리고있던

어느 오후였다-_-;

그날도 난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티를 감추는 컬러로션`꽃을!!판!!남자`-_-

를 온몸에 처바른후 시내로 마실을 나갈 채비를 하고있던 상태였다


그러나 이미 밖으루 텨나온 나는-_-;우산을 들고있지 않았던 상태였기에

그만 하늘에서 쏟아지는 강한 물줄기러쉬를 난 온몸으루 받아들일수밖에 없었다-_-;


처뤼- 이런 고추장제너레이션-_-;


집으로 다시 달려가 우산을 챙겨와야겠다는 생각도 들긴했지만

한 귀차니즘을 마스터하고있는 나이기에 후방100m가량인 우리집으로

뜀박질을 한다는건 감히 엄두조차 낼수가 없었다

왜냐-_-;; 뛰면 힘들자나~ ㅋㅋㅋ


아무튼간 난 재빨리 지나가는 택시를 손가락 하나로 일시정시 시키고

과감히 택시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외쳤다-_-;


처뤼- 아죠씨~ 짐 몇시예여?

택시- -_-;;

처뤼- ㅋㅋㅋ넝담이구 내가 가는곳까지 빤낭 가주셈-_-）/

택시- 거기가 어딘데~

처뤼- 몰라요 나두-_-;


아무튼 택시기사는 나의 목적지를 향해서 힘차게 출발하였다

빗길에도 불구하고 내가 탄 택시는 경적을 울려가며 초스피드로 달리고있었다

말하자면 `비사이로막가` 였다-_-;

심장이 남들의 비해 두근정도 조그만한 나였기에

정말 재미있을리 없잖아-_-;;;




졸라 무서웠다-_-;

지난번에도 빗길에 택시를 끌고가다가 한번 박아버린 나였기에-_-;

그렇다고 내가 운전쌔린건 아니지만 암튼 지난번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날것만

같은 기분에 난 조막만한 목소리로 아저씨에게 소리쳤다


처뤼- 조금만 더 빨리요~ -_-;;;


아저씨는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시계를 들여다본후 아까보다더 더욱 빠르게

택시를 이끌고 계셨다-_-;;

난 그냥 택시안에 몸을 맞긴체루 그대로 앉아만 있을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10여분이 흐르고


드디어 나의 목적지까지 택시는 무사히 도착할수있었다

친구몇마리를 만나 항상 가던 오두막 술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대나무통술 두병과 막걸리 를 시키고 파전과함께 술을 작렬히 퍼마시고

계셨는데 그중 친구한마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한마디한다-_-;


친구- 우리 왕게임하쟈~

처뤼- -_-;;;


방으로 들어가있기에 보는 생명체도 없었지만 남자들밖에 없는 지금 이상황에서

왕게임하자는 친구를 나를비롯 세마리의 친구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다-_-;

난 어이없음에 옆에있는 대나무통술을 원샷하며 친구를 향해 말했다-_-;


처뤼- 하쟈~ ㅋㅋㅋ


드디어 첫판-_-;

단 한번에 그친구를 몰살시키려했다

술값도 없고 여자도 없는 지금 이상황에서 친구를 골려줄수있는거라곤 단한가지-_-;

이미 술값을 낼 생각은 전혀 하고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래도-_-;

확실히 해야한다는 판단이 섰기때문에 내가 왕이 된다면 친구에게 술값을 내라고

말하려고 했다...


첫판이 시작되자마자 난 왕이적혀있는 쪽지를 잡을수있었다

그러나..

왜인지 나대신 술값을 내라고 말하는건 너무나도 재미가 없었다-_-;


*지금 상황을 잠시 정리해보자*

1.밖에는 하늘에서 물줄기가 몹시도 떨어지고있는 상황이다

2.방으로 연결된 곳에는 우리밖에 있지않지만

　밖에는 테이블로 많은 생명체들이 몰려있다

3.제일 중요한건 우리가 현재 서식하고있는 술집바로옆이 경찰서 라는거다-_-;


상황을 정리하자 난 문뜩 재밌겠단 생각이 두뇌를 쌔려박았다


처뤼- 야..1번 누구냐?

1번종이를 잡아든 친구는 다름아닌 왕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던 친구였다

너무나도 잘된 일이었다-_-;

난 웃기다못해 뒤로 자빠져 목이뿌러졌다-_-;;;


라고 말할리는 당연히 없고 그냥 혼자 너무나 웃겨서 말도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처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번종이를 잡은 친구는 몹시 두려운 상태였고 난 흥분의 도가니탕을 안주삼아

신나게 처웃고 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친구를 향해 말했다


처뤼- 벗어-_-;;

친구- 웁s 멀..벗으라는게야!!!! 남자끼리 볼게 어디있다궁-_-;;

처뤼- 까대지말구 언능 벗어!!!ㅋㅋ

딴친구들- ㅋㅋㅋㅋ

친구- ㅠㅠ...형님~


울고있는 친구를 향해 난 힘있게 말했다


처뤼- 빤쓰만 남긴체로 벗고 밖으루 나가라 ㅋㅋㅋ


봐줄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나를 비롯 우리친구들은 절대 봐준다는건 용납이 되지않는다

지난번에도 친구한마리에게 똥침한방 놔줬다가-_-;; 존나 뚜들겨맞은 나이기에

더군다나 이번만큼은 절대로 봐준다는건 말이 되지않았다 ㅋㅋㅋ


친구는 눈물을 벗삼아 빤쓰만 남긴체로 나체의몸이 되었다

그리고는 재빨리 문을 열고 밖으루 튀어나갔다

그러나 나간지 체 1초도 되지않아 다시 텨들어오는 친구를 향해 난 말했다


처뤼- 내가 말한건 우리방밖으로 나가라는게 아니고 술집밖으루 나갔다 오라고!!!

친구- 켁,...-_- 너..너무한거아니냐?? 비도오는데~?

처뤼- ㅋㅋㅋㅋ그래서?왕한테 지금 덤비는겨?ㅋㅋㅋ

친구- 아..아니..-_-;;


밖에서술을 퍼마시고있는 손님들은 존나 어이없어 처웃고 있었고

물론 우리들은 이미 기절해있었다-_-;;

넘 웃겨서..말이다 ㅋㅋㅋ


친구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밖으루 뛰었고

경찰서 앞에서 약 5초동안 비를 맞고 다시 돌아왔다-_-;

온몸에 물줄기를 홀라당 처맞고온 친구는 나에게 씨부렁대기 일쑤였다

그리고 다시한번 외쳤다


친구- 씨바..또하자!!!

처뤼- 으응...ㅋㅋㅋㅋ


분명 저놈이 왕이 된다면 난 죽을게 뻔했지만-_-;;

그렇다고 안해버린다면 옆에있는 술병이 내목안으로 들어올게 뻔했기때문에-_-;;

그러나 나를 구제해준 사건이 터지고야말았다


[똑똑똑~]


우리방으로 노크소리가 들려왔고 난 재빨리 문을 열어주었다

종업원일줄 알고 열어준 문인데...

밖에 서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경찰이였던 것이다-_-;;;

그리고 조금전 미친짓을 하던 친구를 향해-_-;


서서히 다가오더니......


경찰- 저놈이지???

경찰2- 네!!

경찰- 끌고가!!!!!!

친구- 헉...


경찰두마리는 친구의 양팔을 잡더니-_-

그대로 끌고가고 말았다

질질질 러쉬를 당하고있는 친구를 우리들은 그저 바라만볼수밖에 없었다


처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들은...모든술을 다 퍼마신후 조금의 시간이 흐른후에야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우리는-_-;;

빤쓰만 입고있는 한마리의 소년을 볼수가 있었다

그소년은 다름아닌 친구였다


너무 웃겨서 할말이 없었다-_-

이미 친구가 경찰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는지 다들 웃고있었고

친구는 그제서야 옷을 챙겨입은후 경찰서를 빠져나올수있었다

그리고...


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알기위해서 친구에게 말했다


처뤼- 너 왜 거기서 옷벗고있냐?ㅋㅋㅋ

친구- 닥쵸!!개늠아-_-;;

처뤼- ㅋㅋㅋ

친구- 나 거기서 오해푸느라고 존니 고생했다

　　　짭쌔들이 왕게임이 먼지 알아먹어야지..-_-;;

처뤼- 글서?

친구- 왕게임했다..-_-;;;



상황은 왕게임을 모르는 경찰들을 향해....

자세히 묘사해주다가-_-;;;왕이적혀있는 종이를 잡은 경찰이 친구를향해


경찰- 또벗어~~!!


를 외쳤던 것이였다..-_-;;;

친구는 비오는날 두번....씩이나 벗은꼴이 되고말았다 ㅋㅋㅋㅋ




`멋쟁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