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도스때부터 게임을 즐기던 유저라면
한번쯤은 접해보았을것이다...'뿌요뿌요'를!!

지금 내 나이 20살...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친구들과 함께
뿌요뿌요를 즐기며 밤을 새던 그때가 있었다.

그날도 변함없이 친구들과 나는 키보드에
찰싹 달라부터서 뿌요뿌요 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뿌요뿌요는 키보드 한개로 2인용 대전이 가능하다.）
서로 치열하게 대결을 펼쳤으나..나는 친구에게 적수가 못되었다..
거의 전패를 못면하던 나는 자존심도 엄청 상하고 열받아있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테트리스를 잘하는 우리누나를
대타로 내세우면 어떨까?라고 어린중딩의 머릿속에 뇌리를 스쳤다.
（테트리스를 잘하니까 당연히 뿌요뿌요도 잘하겠지...라고 생각했다）

누나는 첨엔 안하겠다고 하더니...키보드 앞에 않은다음...
역시나 내 예상대로 무서운 힘을 발휘했다...
처음 해본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잘했다...
친구는 당황했지만...우리누나는 압도적으로 잘했다...

문제는 다음 대목에 일어났다...
뿌요뿌요를 해보신분은 아시다시피
게임을 하다가 모든 뿌요를 다 없애면 '싹쓸이'라고 화면 상단에
아주 자랑스럽게 메세지가 뜨게된다.

계속 게임을 지던 내친구는 여자한테 지는것이
엄청나게 자존심상했는지,갑자기 분발하기
시작했고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다.
그 순간 친구는 모든 뿌요를 없애버렸고,화면상단에
싹슬이라고 메세지가 뜬순간 친구는 두손을 치며 소리쳤다!!



"쎅 쓰 리"!!!!



너무 기뻐 흥분한 나머지 친구는 혀가꼬이고 만것이엇다...
다른것도 아니고...쎅스리라니....-_-;;

당황한 나와 누나 그리고 친구는 약 5초동안 경직되있었고...
거짓말처럼 모니터에 비친 싹스리라는 메세지는
어느새 "쎅 쓰 리" 가 되어 눈앞에 아른거렸다...

나는 물론이고 누나와 친구는 모두 얼굴생이 홍당무가 되어버렸고...
다시는 누나앞에서 뿌요뿌요를 하지못했다....-_-;;

별로 안웃기지만...아직도 생각하면 민망하다...
'쎅쓰리'라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