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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어머님이 계시듯이 나에게도 어머님이 계시고 물론 나의 아버지도 어머님이 계셨다 아버지의 고향은 촌이다. 읍, 면, 리 로 통칭되는 촌 중에서도 촌 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셨다. 소위 말하는 시골 촌놈 그게 바로 우리 아버지였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전형적인 시골 남자였고 나에게는 정말 잘해주시고 좋은 할아버지였지만 젊은 시절의 할아버지는 매우 엄하고 성격이 불같으신 분이라 할머니가 많이 힘들었다 했다. 전형적인 여성권이 약했던 근대의 한국의 어머니였다. 다행이 할아버지도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되자 잘해주려 했지만 그때는 이미 할머니도 너무 늙었고 건강이 무척 안 좋아 지셨다. 할머니는 나의 어릴적 유치원 전의 어린이집의 모습밖에 기억을 못하신다 백내장으로 양쪽 눈의 시력을 잃으셨고 할머니의 빛은 그때 끝이 났다. 아버지는 자수성가셨다. 맨손으로 서울로 올라와서 그쪽 업계에서는 매우 유명한 외국의 기업에 다니셨다. 하지만 할머니에게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아버지는 그게 한 이셨다. 만약에 그때 돈이 많아서 할머니를 비싸고 유명한 병원에 갔으면 어땟을까? 외국은 어땟을까? 하는 말이다. 하지만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의 가슴에는 멍에가 걸렸다. 그후 세월이 흐르고 어느날 우리집에 누나가 개를 데려왔다. 떠돌이 유기견이 이 개는막 가라고 해도 자꾸 자기를 쫓아와서 결국 집에서는 못 키우니 사무실에서 키우던 개였다 하지만 사무실을 옮기며 개를 못 키우게 되자 우리집으로 데려온 것이다. 근데 문제가 있다. 개가 눈이 보이지가 않는다. 늙어서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잘 안들리는 헬렌켈러 같은 개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아버지는 이 개를 예뻐한다. 내가 언제 집에서 동물 키우지 말라고 했냐는듯이 엄청 챙기고 예뻐한다 아침에 나가시기전에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밥도 챙겨주신다. 밥 챙겨줘 놀아줘 산책가줘 개가 아버지를 피하는 경우는 단 한가지 아버지가 술 마시고 오셨을 때를 제외하고 아버지가 오면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껑껑 짖으며 꼬리까지 흔들며 아버지에게 재롱을 떤다. 새하얀 눈동자를 보면 어머니가 떠오르시는지 아버지는 개가 실수를 해도 뭐라고 안하고 다음부터는 그러지말라며 몰래 몰래 간식을 준다. 나는 그런 아버지의 심정이 약간이나마 이해가 된다 나도 개를 보면 왠지 할머니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한줄요약 개가 돌아가신 할머니처럼 눈이 안 보여서 아버지가 예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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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1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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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13:57] |
답글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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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베스트1 |
 군단의방패 |
감동적인 글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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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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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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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0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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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방패 |
이미 안계신당 |
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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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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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유포마드 |
작성자 인성보소..ㄷㄷ |
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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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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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방패 |
감동적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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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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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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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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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집괭이 |
있을떄 잘해 이눔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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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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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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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방패 |
이미 안계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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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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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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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미안해...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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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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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유포마드 |
작성자 인성보소..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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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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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패를든용사 |
와 작성자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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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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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씨 |
와 작성자 봐 디게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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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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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벌레 |
와 박제해놔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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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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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으아아아 내가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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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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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하세요 |
(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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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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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ㅋ굿ㅋ |
쓰레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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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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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뽕맞은새끼 |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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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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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릴라 |
작성자 나쁜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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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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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o |
악마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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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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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의솔라리펜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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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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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건담z |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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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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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할머니 보고싶어 진짜....친할머니랑 외할아버지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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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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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힛헷훗 |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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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읭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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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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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보다는리듬으로 |
예전에 봤던, 집에 아부지 들어오면 키우는 개만 꼬리치며 나오지 자식색기들 코빼기도 안비친다고 하던 글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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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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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그 자식새기....바로 옆에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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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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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본좌 |
울집 개!새끼는 이불에 1주일에 1번은 오줌싸고 한번씩 지맘에안들면 주인물고 난리를 쳐도 5년넘게 키우면서 너무정듬 직장 너무멀어서 6시에 일나가고 8시에 집에오는데 그래도 개산책은 필수로시켜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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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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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미운정들었구나 ㅋㅋㅋ 개산책....귀찮아아!!! 춥다고!!!! 근데 한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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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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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카공식남친 |
우리 다혀니로 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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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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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안에쌈 |
헐 클리프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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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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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릿카는 어디가고 다혀니로....근데이게왜웃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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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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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부탱탱부랄 |
아름답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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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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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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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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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전문골룸 |
타지에서 일하는데 집에갈때마다 뭐라도 하나 더 사가고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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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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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그리고 항상하시는 말씀 뭐하러 이런걸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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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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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탕탕김재규 |
작성자야 사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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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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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괭이 |
개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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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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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bagsa |
읍과 면의 하위 단위가 리, xx구 xx동 처럼 xx읍 xx리 혹은 xx면 xx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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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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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답글이나 추천유도성 답글을 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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