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물음에 대한 답은 다음날 아침 신문에서 이웃마을의 소식을 통해 알게 되었다
경비병 1명 사망에 6명 중상, 방어에 나선 마을 주민 3명 중상
원인은 정찰을 나간 경비병이 처음 보는 괴생물의 출현에 놀라 칼을 휘두름과
그로인해 자극을 받은 괴생물의 난동,
사태는 20분간의 사투끝에 괴생물이 사살됨으로 종료..
.. 한번 시험해 보기는 해야겠군..


일부러 마을에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시간대에 봉인된 성검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좋아.. 주위에 시선은 느껴지지 않는군. 가능한 빨리 끝내자

떨리는 손을 뻗어 손잡이로 가져간다. 그리고 천천히 들어올린다.
뽑힌다. 그것도 무슨 티슈 뽑듯이 간단히.
아마 신의 무기라서 무슨 마법으로 가볍게 만든것이 아닐까?
그 후, 티나지 않게 바로 성검을 다시 제자리에 꽃았다.

그래, 내가 용사의 자격이 있긴 한가보구나. 응.
근데 이거 굳이 내가 나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좀 피해가 생기긴 했지만 경비병들로 못 막을 정도는 아니었고,
이제 다들 경계를 갖추기 시작할테니 피해도 더 줄어들 것이며,
여차하면 국가에서 병력 지원을 보내 정리해 주지 않을까?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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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실 난 싸움같은거 질색이라고. 토끼 한마리 죽여본적 없는 사람한테
다짜고짜 검을 들고 듣도보도못한 놈들과 싸우라니 백프로 죽는다고, 심하면
무기를 뺏겨서 더 상황이 안좋아 질수도 있어. 오히려 다른 용사의 자질을 가
진 나보다 나은 녀석에게 성검이 가는게 더 좋을 거야. 맞아 그렇지

들뜬 마음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나는 잠을 한숨 더 자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며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