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왠만큼 친한 사이가 아닌 이상, 이름보다는 성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론 유대감과 같은 것은 찾아 볼 수가 없는 어두운 만화 카이지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성으로 불리고 있지요.

그런데 카이지는 왜 혼자만 성（姓）인 '이토'가 아닌 이름인 '카이지'를 쓰는 것 일까요?

실은 카이지의 부친은 어쩔 수 없는 놈으로, 카이지가 어릴 적 부모님은 이혼, 누나의 친권은 어머니에게, 카이지의 친권은 아버지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도 부친은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않다가 실종 혹은 사망. 카이지는 자신이 그런 부친과 같은 성（姓）인 것에 혐오를 안고 있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