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웃대인분들 나는 올해 웃대 눈팅만 15년째 하고
있는 27살 평범한 직장인이야.
아니나 다를까 내가 털어놓고 싶은 고민은
한 여자 때문인데 편의상 여자를A라고 할게
A를 만난거는 작년 11월 말쯤 직장에서 만나게 됬어
처음에는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차츰 지내는 시간이
늘다보니까 A에게 조금씩 호감이 가더라구 그래서
1월 중순쯤에 사귀자고 고백했는데 까였어...
그리고 나는 아 망했구나 그냥 마음을 다 접어야겠다
하고 하는데 A는 나하고 다시 친한 관계로 지내고 싶다고 했거든 나도 바보같은게 그때 접었으면 이렇게까지 마음고생 안했을텐데 다시 얼굴 보다보니까
이상하게 고백하기 전보다 더 친해져버린거 있지?
나도 내가 너무 이상했어 A가 나한테 친구로 지내자고는 했지만 내 상식으로는 한번 좋아했던 남자가 친구로 지낼수 있을까 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 꾹꾹 누르면서 친구처럼 대했거든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떠나버릴까봐 그러다가도
A가 나한테 하는 행동을 보면 친구한테 한다는 행동보다 나를 조금씩 남자로 생각하는건가 하는
의심이 드는 행동을 하고. 다른 친구들도 이건 누가봐도
나한테 관심이 있는게 분명하다고 하고.
하지만 A는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거든
자기는 원래 성격이 그런거라구.
그래서 나는 그런가 싶으면서 좋아하는 감정을
다시 꾹꾹 눌렀지 그렇게 친하게
놀러다니고 밥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날 나한테
자기 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막 털어놓더라구.
그런데 그 전 남자친구랑 만나고 있었던 기간이
내가 고백했을 때부터 올해 설까지였거든
나는 거기서 너무 마음이 아팠던게 왜 내가
고백했을때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안했으며
남자친구가 있으면서 나한테 오해할만한 행동을 했던걸까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
그리고 전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몇주 지나서
자기 너무 외롭다고 아무남자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는거야..
그 과정에서도 A를 7년정도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A는 그 애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구 그래서
내가 만나지 말라고 했거든 그리고 또 자기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구 물론 들을때는 공감많이 해주고 위로 해주고 했어 A도 자기를 좋아하던 남자애한테 전남자친구 이야기를 왜 하는지 또라이 같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그 다음날 전화하고 카톡하는데
갑자기 싸늘해진 느낌인거야.. 답장도 성의없고
누가봐도 나한테 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어버린거야..
도무지 이런 상황에서 내 마음은 계속 아프고
이상하게 A를 떠나보내질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될까..
A의 마음을 도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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