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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20살에, 여자는 30살에
성욕이 젤 왕성하다 했던가?
난 20대 후반이고
여친님은 30대 초반임
두 살 차이임
그냥..
난 성욕이 줄고 있는데
여친님은 성욕이 최고조일 시기라
생각나서 써봄
내 성욕이 확 줄었을 때가
대학생~사회인으로 넘어가는 그 중간 단계의
공백기, 백수 시절에 이별을 맞이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찍었을 때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당시의 이별이 너무 힘들었고
병원까지 다니면서 연애를 무서워하고 기피함
여자를 무서워한건 아니지만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꽁기꽁기 해지면 피해다님
여자에 대한 불신도 심했음
26살 봄부터 성욕이 확 떨어져서
성 관련 된 어떤것도 하지 못하게 댐
야동도 못보고 자위도 하기 싫음
지금까지도 그럼
20대 초중반엔
이성보단 본능에 맞게, 열정적으로 사랑했다면
지금은 이별의 상처를 염두하며
조심스럽게 연애하는거 같음
여친님은 꽤 좋은 집안의 외동딸임
아버님이 교수직 하셨다 함
어머님도 석사라고 하심
여중 여고 명문여대를 나오고
대기업에 다님
헌데 지금까지도 독립을 안시키고
29살 까지 11시 통금이 있을 정도로
애지중지 하시나 봄
그나마 나가서 살았던게
2년간 캐나다 친척집에 살며
유학한 거 정도..
연애를 안해본건 아닐테지만
저러한 정황을 봐선
왜 아직도 제대로 된 취미 하나 없고
돌아다녀본 곳도 별로 없는지 알겠음
아마 연애도 길고 깊게 가진 못했을 거 같음
물론 개개인의 살아온 배경에 의한 문제거나
성격차이이거나 그런 걸 수 있음
젤 첨에 쓴 저 말을 어디서 주워들어가꼰..
내가 진도를 상당히 느리게 뺀 편임
세 달간 썸타면서 손잡고 팔짱끼고 다니는데
고백은 안하니까 답답하셨나 봄
먼저 고백해주심..ㅜㅜ
여친님도 사람이고 욕구가 있으니
내가 아무리 굼벵이라도
스킨쉽 진도가 자연스래 나가고 있었음
한 번 제일 미안했던게
술 알딸딸하게 먹고 분위기 올라서
쯉쯉.. 하다가 여친님 손이 내 사타구니에 왔을 때
진짜 갑자기 술이 확 깨면서
입술 떼고 밀치고 거리둠.. 벌벌 떨림..
심장 쿵쾅거리는게 안멈추더라 ㅜㅜ
시벌 ㅜㅜㅜㅜㅜㅜ
그때 여친님이 확실히 성숙하다 느낀게
기분나쁘고 자존심 상할 수 있을텐데
계속 손 잡아주고 눈 봐주고
미안해, 미안, 괜찮아 하며
천천히 안아주고 보듬어준거..
이번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같이 스파 놀러가서 하루죙일 붙어있고
밤도 함께 보내고
많이 발전하긴 했음
그래도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훅훅 들어오는 색드립과 스킨쉽이
아직 겁나긴 함
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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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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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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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m95 |
흐음...부러움이 조금 있으면서 뭔가 숙연해지는 그런 감정이 든달까나... 그래도 여친님이 천천히 다가와주시니 조금은 마음의 문을 더 열어봐도 괜찮지 않을까?(죽창을 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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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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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빌런 |
'반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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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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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 |
과거의 아픔을 저는 현재 겪고 있네요 백수에 이별 딱 들어 맞아서 놀랐어요.. 시간이 약이겠죠? 여자에 대한 태도가 이해가 되는 게 저도 글쓴이처럼 그렇게 변하고 있어요.. 여친분은 굉장히 섬세하고 배려심이 깊어 보이네요 그렇다고 글쓴이의 태도를 너무 고집하시면 아마 여친분이 힘들어 하실 거 같아요 솔직한 대화로 맞춰나가야 하지 않나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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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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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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