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인간적으로 그런 카드랑 이렇게 엮는 걸 왜 해... 라고 하시는 케이스를 제외하고, 순전히 3090ti라는 친구를 놓고서도, 최대 확장 가능한 모니터가 모니터 스펙마다 다르고, 또 이 그래픽카드와 저스펙 모니터 : 720p,1080p 60hz 모니터 등등과의 연결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반대로 모니터 사양이 일반적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RAM DAC이라고 하는 물건의 개념에서 출발한 디지털 통신 모니터에서 어쩔 수 없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슈인데,
위와 같은 사진에서 나타내는 것은 모니터의 청사진이 아니라, 모니터의 시그널 데이터를 좀 더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입니다.
중요한건 디스플레이의 데이터와 프레임 패치, 싱크 주파까지 보내는 데이터의 길이가 맞아 떨어져야 하고, 각 모니터와 카드가 말하는 블랭크 타임이 맞아 떨어져야합니다.
최대 확장 가능한 모니터가 제한 있는 이유는, 한 출력단위에서 출력 가능한 워드의 길이가 아키텍쳐 마다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그래픽카드에 단자가 많다고 한들 전부 꼽고 사용할 순 없습니다. 종종 워드를 통합해서 모니터와 호환시켜 여러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옵션도 존재합니다만, 이는 FPGA나 ASIC 들의 도움을 받아 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또, 길이 자체는 거의 다 맞았으나 블랭크 타임이 맞지 않으면 발생하는 문제로, 블랙아웃 / 무지개 / 노이즈 현상이 있습니다.
복잡한 내용은 각설하고 요 통신 규격에서 모니터는 자신만의 정해진 순간까지 기다리다 데이터가 들어오고 그 시간이 지나면 데이터가 들어오면 크래시가 납니다.
문제는 블랙아웃/무지개 현상이 발생하는 모니터들이 대부분 자신이 요청한 대기시간까지 그래픽카드가 기다리지 않고 데이터를 보낼 때 충돌이 난단 점이고, 그래픽카드/모니터 양쪽간 데이터 통신을 관장해주는 칩셋들의 동작 오류입니다.
보편적으론 더 큰 규모의 그래픽카드가 호환을 지원해야하나... 이런저런 이유로 호환이 안되는 특수한 모니터들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과거 DDR 초기 메모리에서 나오던 버그, 윗세대 분들에겐 자주 있으실 윈도우 9x 계열의 메모리 버그가 바로 이 이슈와 비슷한데요, 조금 다른 점이라면 당대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양쪽 모두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하드웨어의 문제로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니터 쪽 클럭이 오류가 많다던가, 내부 보드의 문제를 자주 보았고, 그래픽카드의 문제도 종종 겪어본 것 같습니다.
혹시나, 새로 컴을, 혹은 전에 쓰던 모니터에 그대로 그래픽카드를 물렸는데 오류가 나오시는 분들은 모니터와 글카 사이의 단자를 다른걸로 바꿔서 = 다른 규격의 단자（dp에서 hdmi, hdmi에서 dp）로 바꿔 연결해보세요. 종종 이게 작동할 때도 있습니다.
최근 나온 그래픽카드들은 단자가 2종이라 2개 다 해봤더니 안된다면... 아쉽게도 그래픽카드, 모니터 둘 중 하나는 교체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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