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3년간 눈팅하다가 어제 가입하고 첨쓰는 글이얌.

포경수술 하기전부터 수술후기를 찾아봤는데 별로 없더라구.

정보좀 나눌까해서 편하게 쓰는 거니깐 형들도 편하게 읽어줭



일단 난 꼬츄땜에 걱정이 많았던 평범한 22살 청년이야

고딩때부터 기숙사에서 친구들이랑 포경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어.

다들 잘 까지거나 포경수술 한 놈들이었는데 나보고 귀두도 안까지면서

ㅈㅇ할때 깔짝거리기만 하냐고 놀리더라. 그리고 사실 깔짝거리기만 했지..

성인이 되면 자연포경이 된다

20살 전후에 된다

이런 소리가 많아서 기다렸어.

그치만 22살이 된 지금까지 안 까졌고 무엇보다 5월 2일에 군대를 가게 됐어.（21일에 결과나왔는데 열흘후 입대 ㅡ.ㅡ）

그래서 급히 방정리하고 휴학기내고 집 근처에서 제일 잘한다는 곳으로 누나 손잡고 갔지.

의사쌤이 난 진성포경이라 포경수술이 필요한 사람이래.

나도 알고 있었고 하러 왔다고 했더니 설명해주시더라.

요즘은 포경수술도 많이 발전해서 신경을 다 자르지 않고 제일 겉에 피질? 뭐 암튼 그런것만 자른대.

그래서 예전에 비해 통증이 1/10 수준이라서 무통포경인가 그렇게 불러.


수술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자면

먼저 야동에서나 보던 수술대（난 수술이 태어나서 첨이야.）에 바지랑 팬티를 무릎까지 내리고 누워.

그리고 내가 내 꼬츄를 못 보게 칸막이 같은 걸 배 위로 치고 수술은 시작됐어.

여자 간호사 누나가 이뻐서 혹시나 서면 어뜨카지! 걱정이 많았는데

꼴리긴 개뿔 긴장때문에 평소보다 더 쪼그라드는 것 같았어.

내 꼬츄를 쌤이랑 간호사누나랑 내려다보다가 꼬츄털 면도를 할거래.

왓더뻑? 이러는데 꼬츄 바로 근처의 털만 정리한다길래 내가 뭘 어쩌겠어. 그냥 네..했지.（나중에 보니까 자른 티 하나두안남）

그리고 소독을 한다고 차가운 알코올인지 뭔지를 뿌려서 쪼그라든 꼬츄가 더 쪼그라들게 했어.

또 확인 사살로 엉덩이밑에 차가운 철판을 넣어서 발기를 방지해.

여기까진 워밍업이고 이제 마취 주사를 4방이나 놔.

난 이 주사가 제일 걱정이었고 의사선생님한테 끊임없는 걱정을 쏟아서

쌤이 바늘로 쑤실 때 날 흘끔 쳐다보시면서 혹시나 모를 내 돌발행동을 경계하는 눈치였어.

귀두를 바늘로 쑤신다는 엄청난 걱정과는 다르게 아프긴 한데 치과마취보다 훠얼씬 덜 아프더라.

쌤은 4방을 10초내로 빠르게 놓고나서 마취가 될 때까지 15분동안 기다리라고 하곤 밖으로 나갔어.

난 드디어 내 꼬츄가 새로 태어난다는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느끼며 누운채로 폰을 만지작 거렸지.（이때 웃대가입했썽 ㅋㅋ）

곧 시간이 되고.. 의사쌤은 마스크를 쓴 채 눈만 번득이며 들어와서 꼬츄를 잡고 귀두를 깠어.

까는 건 못봤고 느낌도 안 났는데 모션이 그랬어.

그리고 잠깐 바라보더니 아마 부끄럽긴 한데 치구를 정리하는 것 같았어.

솜같은 걸로 꼬츄를 동서남북 쓸어내리듯 청소했지.

그 후로는 여러가지 수술도구를 들고 오시길래 끔찍해서 더 관찰할 수 없었어.

느껴지지도 않는데 상상때문에 아파질 것 같았지.

간호사 누나는 내 꼬츄를 보면서 진공청소기 같은 걸 들고 중간중간 피를 빨아들였고

의사쌤은 오징어 타는 듯한 냄새를 풍기는 내 꼬츄를 잡고 20분정도 씨름을 했어.

난 사타구니쪽에만 감각이 있어서 꼬츄의 상황은 전혀 짐작이 안갔어.


수술이 끝나고 일어나셔도 됩니다 라는 말에 내 꼬츄를 바라보니 20년간 봐왔던 내 꼬츄가 아니었어.

항상 빼꼼하면서 머리만 살짝 내밀고 있던 귀두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고 검붉은 피멍도 보였어.

몇 초동안 붕대에 칭칭감긴 내 꼬츄를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 옷을 다시 입고 수술실을 나섰지.

종이컵은 안씌우더라. 이건 애기들한테만 하는거래.

그리고 마취가 덜 풀려서 귀두가 팬티에 쓸려도 아무느낌도 안났어.

무료한 듯 기다리던 누나가 날 보더니 바로 계산을 하고 택시를 잡아줬어.




집에 도착하니 마취가 풀리기 시작해.

점점 그분이 오는거야.

의사가 하루는 좀 아프대서 긴장타고 있었는데 와 진짜 그지같더라

홀딱 벗고 티셔츠 하나만 입은 채로 더 아파지기 전에 빨리 자려고 했는데

통증이 마치 간보듯이 엄청 아픈것도 아니고 안아픈것도 아니고 신경을 긁었어.

이리누웠다 저리누웠다 어쩌지를 못하고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끙끙댔어

그러다가 다행히 밤10시쯤 잠들었는데 새벽1시에 아파서 깼어.

분명히 발밑에 깔고 잤던 이불이 위로 올라와서 귀두랑 뽀뽀하고 있더라.

그때부터 아침먹는 지금까지 다시 잠을 못자고 있네.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는데 귀두가 허벅지에 닿으면 나도모르게 흐잌하면서 놀래.

그리고 오줌싸는데 줄기가 사방대로 휘어서 허벅지에 쌌어..............

당황해서 바로 잡아보려고 자세를 틀면 또 다른곳으로 싸제껴서 변기에 무릎꿇는 자세로 겨우 쌌어.

그리고 오줌싸는데 이건 싸는게 아니고 짜내는 듯한 그런 답답한 느낌이야.

또 일주일간 물이 안 닿게 하라고 해서 샤워도 못할거야.

곧 군대가는데 회복에 안좋다구 술도 마시지말래

오늘 병원 오랬는데 옷입고 어떻게 가나 걱정이야...ㅜ




재주가 없어서 글이 두서가 없이 길어지기만 했네.

읽어줘서 고맙고 군대가기 전에 다 낫기를 기도해줘!

그리고 궁금한점 있으면 댓글로 달아줘

모레까진 방에 틀어박혀서 컴터만 해야할것같아 ㅜㅜ



3줄요약

1. 작성자 입대 10일 앞두고 포경수술함.
2. 수술은 생각보다 아프지않은데 마취풀리니까 조까틈
3. 허벅지에 오줌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