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8개월째 드디어 끝났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환경설정

웃긴여대: 사랑이야기 +1; 솔로부대; 여대왁자지껄 +8

웃대 스페셜: 월간 베스트; 답글 베스트

유머/웹툰: 웃긴 자료; 대기 자료; 웃긴 제목; 대기 제목; 웃대툰; 신예툰

창작/예술/친목: 공포; 사진; 그림낙서; 왁자지껄

인공 지능: 패션; 얼굴 인식; 웃파고

테마 게시판

웃대 서비스: 웃대 개념; 아이템 몰; 웹소설; 상사가 떳어요!

사랑이야기

| 오늘의베스트 | 주간베스트 | 월간베스트 |

제목

짝사랑 8개월째 드디어 끝났습니다 [3]

작성자

eorn18

쪽지 | 작성자 글보기

번호 5964 추천 5 반대 0 답글 3 조회 650 작성시간 2017-09-23 06:32:13

추천되었습니다.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기기를 감지하여 최적 URL 로 보내줍니다.

단축 URL: https://humoruniv.com/wlove5964 URL 복사

스압주의
음.. 일단 다들 형누님들 같으니 인사올리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먹은 그냥 주변에 굴러다니는 마른 낙엽같이 생긴 사람입니다
연애는 5번 정도 해봤구요（형들과는 다르게 나름 인싸）
짝사랑 참 좋았죠 그 아이가 뭘하든 어떻게하자 하든 오케이였으니까요
시작은 올해 3월 중순쯤이였어요 친구가 술자리에 자기 친구를 부른다고해서 저는 허락했고 그 친구가 오자 저는 그동안 봐온 다른사람들과 그 아이는 다르다고 느꼈고 처음본 그날부터 그 아이에게 호감을 느꼈습니다
물론 그 아이는 아니였겠지만요
그렇게 몇일뒤 다른 술자리에서 또 그 아이를 만나게 됬습니다 처음봤을때와는 다른 편안한 캐주얼룩을 보고나서 더욱 마음이 갔습니다 그렇게 그자리에서 번호를 교환하고 매일 연락을 하며 서로 호감을 키워갔습니다
2주뒤 그 아이가 제가 일하는곳에 찾아왔습니다
저는 피시방 야간일을 하였고 거의 끝날시간에 저를 보러온다 하며 왔기에 더욱더 빠져들었습니다
살면서 제가 일하는곳에 찾아와준 애는 그 아이뿐이였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갔구요
제가 퇴근하고 그 아이가 밤을 세고왔다고 피곤하다 하여 모텔을 찾던중 남녀 투숙이 안된다고 하기에 주변 멀티방에가서 그 아이를 재웠습니다
어떠한 신체 접촉은 없었구요
그 아이가 일어나고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밥을 먹으며 검정고무신을 열심히 보던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기에 가만히 지켜봤습니다ㅎㅎ
그렇게 밥을 다 먹은뒤 그 아이를 집에 보냈고 또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그 애는 여전히 이쁘게 보였고 절대 다른사람 상처주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그때 제 친구중 좀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은 친구가 저에게 말을 해줬습니다
'ㅇㅇㅇ 걔 너랑 연락하면서 다른 처음보는애랑 모텔을 갔다 너 어떻게 할거냐' 그 말을 듣고 망치로 뚝배기를 50대 맞은것마냥 멍해졌죠
화도 안나고 아무생각도 안드는데 그 자리에서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아니 펑펑 울었습니다
거진 일주일정도 일도 나가지 않고 매일 눈뜨면 술 취하면 잠... 정말 상처를 크게 받으면 숨도 못쉬겠다는 느낌을 받은게 그때가 처음이였던거 같아요
그렇게 일주일정도 지나고 폰을 켜봤더니 그 아이 카톡이 제일 많이 와있더군요 괜찮니? 무슨일 있는거 아니지? 걱정된다 야ㅇㅇㅇ 너 도대체 왜 연락을 안받아?? 너 진짜 너무한거 아니야?? 라는 식으로 연락이 30통 가까이 와있더라구요
그걸 보니 또 이런아이가 그럴리가 없지 내친구가 잘못안걸거야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핸드폰이 고장이였다고 거짓말을 해가며 다시 연락을 이어갔죠
네 저 정말 병신입니다 사실 그 소문도 사실이란걸 알고있었죠 제친구가 사진으로 보여줬으니까요
잊자잊자해도 그 아이만 보면 다시 그 사진이 생각나더라구요...하하핳 다 내가 부족한탓이지 내가 더 잘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정말 남 부럽지않게 잘 챙겨줬습니다
그렇게 몇주뒤에 친구들 다 같이 모이는 자리에 그 아이와 그 아이의 친구도 왔습니다
짝사랑녀는 일이 있어 먼저갔고 그 뒤에 짝녀의 친구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습니다
짝녀가 너 그냥 친구로는 정말 좋은데 남자로써는 싫다고 너 안좋아해 라는 말을 듣고 저는 내색하지 않으며 대충은 알고있었다고... 말해줘서 고마운데 솔직히 속은 좀 상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다음날 그 짝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ㅇㅇ이가 너한테 다 말했다면서...
라고요 저는 응 다 들었어 미안해 앞으로 연락 자제할게 하고 답을 했고
짝녀는 아니 너가 싫은건 아니고 그냥 앞으로 더 알아가자 라고 말을 했고
서로 연락을 안했습니다 한 2달된거 같네요
그리고 몇일전 짝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나 ㅇㅇ동인데 너 어디야?? 라고 연락 왔고 일중 이따 끝나고 연락함 이라고 한뒤 퇴근후 그 아이를 오랫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진짜 몇일이든 몇달이든 연락한통 없었어도 오랫만에 보니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여전히 이뻤고 성격도 더 좋아진거 같아보였습니다
오늘도 짝녀가 제가 일하는곳까지 와서 저를 보고 갔습니다
좋았죠.. 몇시간 뒤에 벌어질 일을 모르구요 하핳....
저희 동네에는 헌팅술집이 있습니다
그 술집에 있다는 정보를 받고 친구 한명을 더 불러서 그 술집으로 갔습니다 헌팅하는 남자들과 함께 있더군요 제가 그곳에 있는걸 알면서도요
너무나 화가났지만 애써 무시하고 술집을 나왔습니다
같이갔던 친구와 화를 삭히기 위해 노래방에 다녀오니 그 아이가 헌팅남과 걸어나오더군요 저에게 인사를 하면서요
두눈으로 직접보니 다시 화가나 빨리 가라고한뒤 같이있던 친구와 다시 술한잔하며 이 글을 써봅니다
넋두리가 길었네요 하핳....
긴 이야기 죄송합니다 하소연 할곳이 없어 웃대 형누나들에게 푸념 좀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줄요약
1. 짝녀가 있었슴
2. 개년이였슴
3. 헌팅당한거 자랑함,빡침,글씀

※ 로그인 없이 추천 가능

추천되었습니다.

▲ 다음글	힘들어	뜨거운조지아맥스	0 0 1 419	2017-09-25 [01:49]
▼ 이전글	좋아하는 사람을 한번도 못잡아봤어	독의여왕	0 0 1 264	2017-09-23 [02:08]

답글마당 (3)

USJTI

상대의 마음에 상처주는게 인생의 낙인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어서 치유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