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길래 우산쓰고 투표하러 동사무소가서 입구에 우산나둬놓고 입구에 앉아있는 아주머니계시길래 그냥 투표하고나왔는데

우산이 없어졌어 .. ㅅㅂ 뭐지? 하고 존나찾고있는데 갑자기 옆에계시던 아주머니가 '총각 우산없어졌지?' 하고 묻는거야

그래서 네 찾아도없는데요 하니깐 어떤 흰머리 중년아저씨가 우산 들고가셨댄다 ㅋㅋ

그 우산이 백화점에서 세일할때 3만원인가 주고산건데 손잡이 부분이 나무로되어있어서 꽤 고급져보여서 들어갓나봐

나참 어이가없어서 내가 아주머니한테 방금들고나갓냐고 하니깐 방금나갓대 그래서 그 아주머니랑 찾으러갓는데 바로 코앞에 마트앞에서 담배피고있더라??ㅋㅋ

내가 그 아저씨한테 그 우산 혹시 본인꺼 맞으세요? 하니깐 본인꺼맞대 ㅋㅋ 딱 봐도 내껀데 ㅋㅋ

산지 일주일도 안된우산인데 누가 훔쳐가니까 짜증난다는 생각이 팍 들어서 한 3번 4번인가 본인꺼맞냐고 계속물어봣는데

본인꺼맞대 손잡이 부분에 무슨스티커인가 그것도 내가 그냥 안땟거든 귀찮아서 근데 손잡이에 그게 있는거야

그래서 옳커니 하고 약간 대드는식으로 이거 제 우산인데 아까 투표하다가없어졌는데 혹시 들고가셨냐고

하니깐 자기 집에서 들고온거래 ㅋㅋ 내가 어디서 구입한거냐고 물어보니깐 다이소에서 만원주고산거래 ㅋㅋㅋㅋㅋ

막 주거니 받거니 말다툼식으로 얘기하고있는데 그 옆에 아주머니가 경찰을 부른거같더라..

그래서 일단 비도오고 하니깐 파출소가서 얘기를 했는데 내가 백화점에서 산 영수증보여주니깐 아무말도못하고

미안하다하고 나도 빡쳤는데 집가서 자고싶어서 걍 우산만 들고나왔는데

나참 ㅋㅋ 기분좋게 투표하러갓다가 우산도둑이나 당하고 ㅋㅋ

암튼 투표는 좋은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