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님들 안녕하세요!

몇 년째 눈팅만 해오다가 이렇게 도움 요청드리기 죄송합니다만 너무 안타깝고 비극적인 상황이 제 후배 가족에게 생겨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드리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래 청원 관련 내용을 첨부하였으니 시간을 조금만 내주시어 읽어주시고
청원에 동의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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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현대/기아자동차 2차협력사 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2003년 본 회사를 설립하시어 1차협력사 （이하 '갑'）와의 거래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거래는 며칠 전까지 15년이라는 오랜시간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여느 자동차부품 제조업에 종사하고있는 업체들이 비슷하듯이, 저희도 적자가 이어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있었습니다. 버티다못한 저희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거래중이던 갑에게 거래해오며 봐왔던 손실부분（부당한 납품단가 및 영업비） 에 대해 재정적으로 요청하였습니다. 갑 회사에서도 이를 인정해주며 어음을 발행 해 주었습니다.
헌데, 어음 발행기한 마지막 날.
갑 회사에서 어음을 피사취부도 처리 해버렸습니다.
어음에대한 소유는 고스란히 저희에게 넘어왔고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희에게는 넘길 능력이 안되어 부도위기에 처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갑 회사 관계자 내사하더니 손실부분에대한 배상이 아닌 전도자금（빌려준 돈）이니 갚으라며 상환계획을 내놓으라 하더군요.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접했습니다.
갑인 회사에서 저희가 생산 해 공급하고있던 모든 제품을 다른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소요기간을 따져보았을 때, 갑 회사에서 손실부분에대한 배상을 인정해주었던 그 시점부터 시작 된 것이였습니다. 네. 갑은 저희에게 애초에 배상을 해 줄 생각도 없었습니다. 갑이 3개월짜리 길고 긴 어음발행을 해줬던건 갑이 다른업체에서 저희회사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시간을 벌어야만했던 미끼였습니다.

저희는 이원화 （복제） 된 다른업체 생산품을 사용하지않고, 저희가 생산한 제품들을 사용해달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15년동안 타고다니신 자가용을 회사 앞 공터에 세우신 뒤,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하셨습니다. 회사에서 같이 일해왔던 엄마와 저에게 유서를 남겨놓으신 채,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있는 제가 대표이사님의 장녀입니다.

저희에게는 직접적 '갑' 인 1차협력사의 횡포에는 저희가 당한 일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희같이 제품 이원화를 당하는 일, 무력으로 회사 내의 모든 자산을 빼앗아가는 일, 맞지도않는 납품단가, 부당한 CR 등 수도 없습니다.

정당하게 법으로 해결해보고자 했지만 법은 너무 멀리있네요. 법이 저희를 보호해줄 수 있을때까지 버티기가 아니 버틸 수가 없습니다. 버틸 시간도, 여건도, 여력도...힘이 없습니다. 법보다 주먹이 먼저라는말이 뼈저리게 와닿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크게 기사화되고 논란이 되었던 건 대한항공이나 남양유업사건 같은 대기업들의 횡포입니다. 저희같이 작은 소기업과 중견기업간의 갑질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저희와같은 상황을 격고있을 작은 협력사들을 위해, 그리고 또 어디선가 저희 아버지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일 밑에서 고통받고있는 저희들의 피해를 알아주세요. 제조업 속 숨은 갑질이 뿌리뽑히길 간절한 마음을담아 청원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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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협력사 간에도 갑질이 서슴치 않게 이뤄진다는 것을 어렴풋이 소문으로 들어왔지만 실제 제 주변에서 이런 피해를 입고,

한 가정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게 되니 참 안타깝고 화나면서도 어떻게 도와줄 방안이 없어서 참 답답하네요...

대한한공 같은 큰기업의 갑질도 아니라서 이슈화도 잘 안돼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래에 기사 링크도 첨부해 놓겠습니다. 꼭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oid=003&aid=0008640457&sid1=102&backUrl=%2Fhome.nhn&light=off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3374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