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

지렁이동굴 쓰다가 먹튀??!!해버린 글쓴이입니다 ㅠㅠ

실은 대학생활하고 소재 전재 고갈되서 프라스 귀차니즘으로 쫑내버렸어요 ㅠㅠ

이제 군대가기전인데 최대한 완결보려고 노력중이니 기다려주세용~!!!ㅋ

이번 이야기는 오랫동안 구상한 이야기로서 소재는 실제 저희 아버님의 친구분에게

들었던 기묘한 괴담 하나를 상상력 보태서 쓴 것입니다.

그럼 잡솔 그만하고 바로 들어갈게요~!!!!!!!!












그 때가 아마 내가 서울로 이사온지 5년 전의 일일 것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이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괴이한 체험을 경험하고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나 자신이 신기할 정도이다.....

지금은 그 곳이 어떻게 바뀌어 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으나（물론 알고 싶지도 않은 일이긴

하지만....）문득 그 때를 회상하는 악몽을 꾸고나서 이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왠지모를

압박??!! 같은 것이 문득 전신을 휘감고 있는 듯 하다.

지금의 내 경험담을 믿을 사람은 믿어도 좋고 또 거짓말이다 싶으면 믿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적어도 이것 하나는 명심해 주길 바란다....

만약 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그 악몽이 일어났던 장소에 한 번 가봐달라고 권해주고 싶다.

최소한 내 말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믿음이라도 가져볼수도 있을테니까....낄낄낄....










2003년 12월.....유난히 폭설이 심했던 그 해 강원도 철원은 예나 지금이나 무지막지한 한파와

칼바람으로 맞은 이들을 몸서리치게 만들고 있었다.

이런 자연이 만들어 낸 환경은 인간들의 출입을 제한하게 되었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내

사업에 크나큰 도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아이고 이 눔 봐라???? 광땡 아니여 광땡????"

"아따 졸리면 뒈지시던지....클클....성님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는교 족보도 꿰차신 분이

왜 이리 아마추어 같이 구실꼬....끌끌...장떙은 날아간교....낄낄..."

"하아이고..!!! 나는 무서워서 도저히 못견디갔소!!! 난 죽갔소잉!~!!"

폐건물로 보이는 3층짜리 건물의 가장 윗층에서는 주변의 음산한 겨울 바람 소리가 아닌 한창

도박에 빠진 타짜와 초짜들...그리고 사기꾼들의 일확천금을 향한 열정적인 소리들로 주변의 적막

한 기운을 비웃는듯이 주변을 관통하고 있었다....

"아놔...이런 개같은..!! 이보시오 사장~!! 나 여기서 300정도 질러서 다 조졌는디 서비스

같은거 없당가????"

매 년 도박시즌마다 몇 천씩 끌고와서 몇백만 건져가는 불쌍한 김 노인네의 푸념이다....

"으휴...또 잃으셨어요????ㅠㅠ 그러게 내일부터 달리시라니깐..정말이지......쯧쯧....

오늘 쫌 하신다는 분들 올스타전이였는데 그럼 딸 생각 하셨어요???ㅋ"

"아따 젊은 것이 이제 여기 사장다되가니께 나한테 이런 말도 지껄이네??허허 내가 죽을떄가

다 된가벼......클클....아차차..!! 여기서 한 탕 치기전까진 절대 못가지! 암암...그렇고 말고.."

"할아버지도 참..ㅋㅋㅋ 그 말 벌써 10년째 듣고 있는거 아세요?ㅋㅋㅋ 아 마침 좋은 양담배 하나

들어왔는데 그거라도 피시면서 기분전환 하실래요???"

"오메! 이자슥 이제 사람맘도 귀신같이 파악하네잉??? 클클 역시 짬이 차니까 좋긴 좋은가베?

안그렁교? 끌끌..............."

어수선한 3층 도박장을 벗어나 1층 로비에서 맞담배를 피던 김노인네는 담배가 반 쯤 타들어갈때

쯤 내게 뜬금없는 이야기를 해대기 시작했다.

"실은...말이제....나가 자네한테 하나 들려주고 싶은 야기가 있긴한데.....음....."

무척 망설이는 듯한 김 노인의 말에 나는 대수롭지 않게

"참내, 들려주고 싶으니까 얘기 꺼내시는거 아니에요?ㅋㅋㅋ 저 쪽 도박판은 알아서 잘굴러가고 있고

2층은 알바놈이 잘 보고 있으니까 할 것도 없어서 심심해 죽겠어요 ㅋ 재미난 이야기에요?ㅋ"

평소답지않게 담배를 깊게 들이쉬던 김 노인은 깊은 한숨을 내쉰 후 천천히 입을 떼기 시작했다.

"혹시 예전 주인장이 자네한테 이 곳 넘기면서 뭔가 신신당부 하던가 주의하라던가 하는말

혹시 없었덩교?"

뜬금없는 김 노인의 말에 나는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네? 무슨 그딴 말을 해요?ㅋㅋㅋㅋㅋ 그냥 그 아저씨는 이렇게 목 좋고 자리세 잘 벌리는 곳 넘겨서

되게 아쉬워 하던 눈치던데 ㅋㅋㅋ 생각해보니 떠날때는 유독 기계적이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다시 한

번 건물 설명 쭉 하다가 허겁지겁 떠나는게 좀 거슬리긴 했지만...다른건......갑자기 왜요?"

연신 줄담배를 피워대던 김 노인은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짙고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내게 저음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실은 말이제.....나가 이 곳 예전 주인장한테 들은 야기인데....혹시 이 건물에 지하실 있다는 말

들어보지 못했는교???"

"네? 그게 무슨 소리세요? 제가 여기 3년째지만 그런 얘긴 처음 듣는데요? 지하실은 또 무슨 지하실요?

아니 도대체 무슨 얘기를 들으신 거에요????"

당연히 몰랐겠지...하는 표정의 김 노인은 담뱃재를 툭툭 턴 후 다시 입을 떼기 시작했다.

"나가 이 도박장에서 한창 열 올랐을때였어....음...한 7년전이었나? 한창 도박에 빠져서 아내랑

쫑치고 자식새끼들 외국으로 보내고 나몰라라 하다가 같은 도박광 친구의 소개로 이 곳을 알게

되었지.....처음에는 너무나도 외진 곳이고 춥고 아무튼 이것 저것 영 끌리는 곳은 아니었어...

그냥 확실한건 걸리지 않고 보안은 철저하겠구나! 이거 하나만 믿고 이 곳으로 온거거든....

처음 이 곳에 왔을때는 그 주인장하고 이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정도의 3-4명의

직원이 전부였거든....

나가 여기서 솔직히 많이 꼴아박기는 했어도 이상하게도 이곳 아니고서는 다른 곳에서 도박을 즐겨도

문가 맛이 안나는기라....그라서 순식간에 이 곳 단골이 되서 매 년 원정을 떠나다보니 자연스레

주인장하고 말도 나누는 그런 사이가 되었거덩....

그란데....그 주인장한테 뭔가 이상한 낌새가 있다는 걸 눈치채기 시작했어...."

갑작스레 눈을 가늘게 하며 더욱 음산하고 낮은 톤으로 이야기하는 김 노인의 목소리는 듣는 이에게

조용히 들을 수 밖에 없다는 압박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하루는 말야...이 곳 2층 휴게실에서 난방 시설이 고장나서 도박꾼들이 추워 죽겠다고 깽판을 친

적이 있었어...나중에 주인장이 올라가서 보니까 난방 회로하고 그런것을 아예 통째로 들어내야하는

그런 문제였나봐...결국은 주인장이 자기 손으로 건물 벽 다 헤쳐내고 전선 새로 갈아끼우고 난리도

아니었지..."

마치 그 때를 생생히 재현해 내는 듯 생동감 있게 묘사하던 그는 잡자기 숨을 잠시 멈추고는 천천히

이야기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한창 배선정리가 다 마무리되고 잠시 1층 로비에서 쫑냈던 마누라하고 잠시 다툼을 벌이고 있었어..

하도 열불이 나서 담배 하나 꼬나물고 잠시 카운터에 가 있었는데 이 곳 건물 설계도가 떡하니 놓여

있는거야.!!!!!!! 마침 주인장은 2층에서 점검을 하고 있었나봐....

마누라 때문에 화도 났지만 할 것도 없었기에 찬찬히 설계도를 들여다 보고 있는데 이상하게 1층 화장실

쪽 바로 옆쪽에 조그마하게 한자로 '禁'이라는 표시가 되어있는 조그마한 방이 하나 그려져 있는거야.

다른 도면과는 다르게 그 방만 검은색으로 새까맣게 덧칠이 되어 있었고 그 '禁'자만이 시뻘겋게 그려져

있었어....진짜.....이런 말 하면 우습겠지만..진짜 혈흔같았어.....무척 기분이 나빴었지...

왠지 모르게 꺠름직한 기분에 설계도에서 손을 떼려 하는데 계단 쪽에서 주인장이 갑자기 이런 나를

보고 재빠르게 나한테 다가오더라고... 얼마나 놀랐는지....그 여유만만하고 느긋하던 주인장이 그때

만큼은 뭐에 쫓기기라도 하는듯 다급하게 나한테 다가오더라고....

허둥지둥 뛰어와서는 재빨리 설계도를 낚아채던 그 주인장은 그것을 재빨리 내 시야에서 치워버린다음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며 다짜고짜 나를 다그치기 시작했지.

"이보세요 할아버지!!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해도 이렇게 남의 물건 함부로 뒤적거리시면 어떻해요?"

평소 유순하고 가까웠던 그 사람이 갑자기 정색하면서 반색하길래 나 역시 가뜩이나 격해 있던 감정에

머리가 돌아버렸는지 그 주인장하고 대뜸 크게 말소리를 높이며 싸우기 시작했지.

나중에는 2층에서 쉬고있던 사람들과 알바생들이 겨우 제지해서 언쟁은 끝나게 됬지만 그 주인장은

아직도 의심이 덜 풀린듯 날카롭게 나를 쨰려보고 있었지...

다른 사람들이 다시 제자리도 돌아가고 그 주인장 녀석이 미안해졌는지 슬그머니 내게

담배를 권하더라고.....

뭐 그냥 담배를 하나 쓱 빼어물고 있는데 갑자기 그 녀석이 굉장히 음침한 얼굴로 내게 조용히 말하는

거야.....

"할아버지....그...거....보셨죠???"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던 나는 말꼬리를 흐릴 수 밖에 없었어..

"으...어???그...그게 뭔데? 사..사람하고는 참....그저 평범한 도면이었는데 왜 그러나? 허 참..."

나는 최대한 모르는 척 하려 했는데 그 떄 그녀석이 풍기는 기운은 도저히 사람의 것이라고는 할 수가

없더구만...마치...짐승과도 같았어...섬뜩했지.......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거야...말은

그렇게 했지만 표정은 숨길 수가 없었지......

나는 끝끝내 아니라고 대답했고 괜히 기분이 더 나빠져 재빨리 그 녀석 곁을 떠나려 했는데 그 녀석이

대뜸 소리를 치는거야.

"이미 그걸 보셨다면 피할 수도 없고 달아나실 수도 없어요!!!! 함부로 입밖에 꺼내지도 마세요..

다 할아버지를 위한 거니까.....흐흐흐....."

순간 소름이 쫘악 끼치더라고....뒤돌아서서 한바탕 욕을 퍼부어 주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 녀석의

시선이 너무나도 따갑게 느껴지더라고...마치 귀신이 뒤에 있는데 돌아봐서는 안될 느낌???? 뭐 결국엔

그냥 무시하고 2층으로 가버렸고 나는 그 주인장하고는 두 번 다시 얘기를 하지 않았네...."

긴 이야기를 끝낸 김 노인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듯 입을 굳게 다문 채 내 반응을 기다리기 시작

했다.

"아아~!! 이거 무슨 인터넷 괴담 같은 거네요 ㅋㅋㅋㅋ 저도 3년 있으면서 이곳 저곳 다 뒤져봤지만

그런 곳이 있다는 거는 낌새도 눈치채지 못했는데요?? 워낙 이 곳이 외지고 또 혼자있는 경우가 있어서

무슨 이상한 소리 나거나 꺼림직하면 일일히 이 곳 주변 샅샅이 뒤져봤어도 귀신이나 그딴건 보지도

못했어요. 그냥 주인아저씨가 괜히 말 만들어낸거 아니에요?ㅋ"

"뭐 믿고 말고는 자네 맘이지만....왠지 말하지 않으면 안될 거 같은 느낌이 들더구만......

허 참..이상도 하지...."

"뜬금없이 또 왜요?ㅋㅋㅋ 무서운 얘기 하나 더 하시게요???"

잠시 망설이던 김 노인은 충격적인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 때 난방 보수 공사 하면서 주인장 말고도 아르바이트생 4명이 배선갈아치우고 아주 그냥

노가다를 뛰었었는데... 친해진 아르바이트 생이 문뜩 내게 설계도에 있는 그 방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거야.....처음엔 놀라서 이것저것 묻다가 의아스러운 물음만 남긴채 별 진전없이 대화가 끝나

버렸었지....내가 주인장이랑 마찰을 겪은지 일 주일 후.....내게 묻건 알바생이 그만 행방불명

되어버렸어....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지.......!

나머지 아르바이트생들이 그 사라진 학생을 찾으려고 이잡듯 찾아보았지만 아무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어...분명했던건 전혀 이 건물에서 나간 흔적이 없었다는 거였고......

심지어 이주 후에는 또 다른 한 명이 사라져 버렸고 겁에 질린 두 알바생들은 그 날로 주인장한테

못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렸어.... 허겁지겁 차에 오르던 모습을 얼핏 봤었는데 상당히

겁에 질려 있던 표정이었어...그 공포에 찬 눈은 지금봐도 잊혀지지가 않는구만.....

아무튼 자네가 3년이나 이 곳에서 잘 지냈으니 별 탈이야 없겠지 싶지만 왠지 오늘따라

그 때 일이 계속 떠올라서 견딜수가 있어야지...

이제 슬슬 3층 올스타 녀석들도 쉬려고 빠질테니 난 마저 도박이나 하러 가야겠네.

담배 고맙네 끌끌....

.......................................................

아 하나 잊은 것이 있는데....실은...그 때 아르바이트생이 내게 찾아와 그 방에 대해서

물었던 날이 바로 오늘 바로 이 시간이었다네...어쩐지 소름끼치긴 하지만....적어도 자네가

알아야 할 것 같아서.......그럼...."

1층 로비의 적막함을 뒤로 하고 쉴새없이 말을 쏟아내던 김 노인은 왁자지껄한 3층으로

돌아가 버렸고 괜시리 나는 찝찝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아....갑자기 뜬금없이 이상한 소리나 해대고....노망이 드셨나...쯧쯔......그래도 좋으신 분이

신데.....뭐 하긴 늙으셨으니까 잡소리가 많아지신것도 있긴 하겠지만.....'

찝찝한 마음에 담배 한 대 더 태우고 알바생이랑 교대하려고 마음먹은 나는 담배갑에서 담배를 꺼내다

그만 실수로 담배를 떨어뜨려 버렸고 괜히 짜증이 나서 욕지거리를 하며 줍던 찰나.....


"........어???? 이게 뭐야?????"

김 노인이 담배불을 끄던 쓰레기통 아래로 뭔가가 테이프로 감겨있는 것이 아닌가..!!!!

"엉? 뭐야? 누가 여기다가 이딴 짓을 해놓은거지? 전 알바생이 해놓은건가...난 애들한테 이런거 하라고

시킨적 없는데......"

겨울바람의 냉기를 그대로 뺴닮은듯한 철제 쓰레기통의 냉랭함을 느끼며 짜증을 부리던 나는 거칠게

테이프를 떼어내기 시작했고 몇 번의 실랑이 끝에 테이프를 풀어낼 수 있었다.

"....떙그랑........"

뭔가 금속성의 물체가 바닥에 떨어졌다....

"뭐야...이게?????열쇠잖아????..으....아 시발 이게 무슨 냄새야...시발...우엑.."

열쇠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촉감과 이상야릇한 냄새에 갑자기 구역질이 난 나는 재빨리

열쇠를 바닥에 내팽겨쳐버리고는 잠시 속을 뒤집으며 열쇠를 바라보았다.

옛날 십원짜리 동전의 황동빛을 띈 그 열쇠는 수많은 세월을 거쳤는지 열쇠 날이 죄다 녹으로 뒤덮여

있었고 열쇠를 집는 부분은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검은 액체에 쩔어 있었는지 그 부분만 유독 색깔이

거무튀튀하게 열쇠에 부착되어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르던 나는 다시금 조심스레 열쇠를 집어들었고 이게 뭔가 싶어 버릴까 말까 고민

하기 시작하던 나는 설마하는 마음으로 주머니에 있던 건물 열쇠를 꺼냈다.

"사장님??? 1층 화장실 청소도구 보관함 정면 벽 쪽에 무슨 구멍같은게 뚫려있던데

예전에 뭐 방 같은거 있었어요????"

별 거 아닌 질문이었기에 이번에도 허허 웃어넘기리라 생각했던 사장님은 갑자기 얼굴이

굳더니 조용히 내게 묻기 시작했다.

"A야......! （A-화자,주인공） 그게....정말 방문처럼 보였니??????"

사소한 질문에 이상하리만치 진지하게 반응하는 사장님의 말에 잠시 의아했던 나는

"네????어....그게...방문이라기 보다는....보관함 우측 하단에 뚫린 구멍들을 보니까

예전에 문손잡이 같은거 걸어놓았다가 뗀 거 같아서요....제가 실은 이래뵈도 건축과

나와서 그런건 딱 보면 견적이 나오거든요...헤헤......"

이런 나의 대답에도 뭔가 미심쩍다는 듯이 쳐다보던 사장님은

"음.........뭐...그래....예전에 거기말고 다른 곳에 화장실을 만들려고 했는데 수도배수는 거기가

젤 무난해서.....뭐 공사하다 그만 두고 그런 흔적 남은거 같은데 그냥 신경쓰지마라...."


그 당시에는 별 거 아닌 일에 질문하던 내가 한심해 보였지만 화장실 근처 얘기만 나오면 왠지 모르게 이상

한 기운을 풍기던 사장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김 노인의 말에 힘이 실리는 것 같았다.


'심심하기도 한데 음.........한 번 들어가 볼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존나 따분했는데 간만에 재밌겠네.ㅋㅋㅋㅋㅋㅋ'

카운터 안쪽에 비치되어있던 랜턴과 무전기를 들고 1층 화장실로 향하고 있던 나는 나를 지켜보고 있던

또 하나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한채 여자 화장실 문 앞까지 들어섰다.

"후우....막상 오고 보니까 떨리긴 하네...ㅋ.... 가볼까???"

열어서는 안 되는 문을 열어버리고 만 셈이었다....

그건 저승으로 향하는 악마의 문이었으니까.........












프롤로그라서 아직까진 긴장감이 없네요 ㅠㅠ

제가 표현하고 싶은 공포요소들은 1편부터 써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편부터는 본격적으로 방에 대해서 써내려가겠습니다.

스피드 연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추천 부탁드리고 비평이나 테클 댓글도 무한대로 부탁드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