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난 지금 혼자 미국 여행중인 웃대인이야
미국 온지는 대략 3주정도 되었고
미국 어디인지는 말 안할께...
혹시 마주치면 바로 웃대인인거 알 외모거든...

난 여행중에 미국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라는 곳에 왔어
그리고 여기서 시간도 좀 때울겸 한국어 책 찾아보려다가 한국문학을 영어로 번역한 책을 찾았어

근데 뭔가...여기서 영어로 된
내가 한글로 읽었던 시를 만나니까...좀 찡하더라
시들은 다 일제강점기에 쓰여졌던 시였어

요즘 ㄹㄱㅎ누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헬조센이라는 단어도 많이 쓰일만큼
그렇게 썩 마음에 드는 나라는 아니지만
여기서 혼자 지낸지 좀 되서 그런가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글을 쓰셨던 분들의 글을 읽으니까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도 내놓으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도 들고...

몬가 지금 감성터져서 두서없이 썼더라도 이해해줘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말인데
사진 속 두 시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그날이 오면
이렇게 두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