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일주일간 노인은 베슈타스에게서 마법진을 그리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아직 미련이 남은 그는 그 옆에서 계속 마법진을 따라 그려보려고 했지만, 역시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노인은 7일 만에 완벽한 마법진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마력 공급선까지 완벽하게 그려넣은 가죽의 위에 마력석이 꽂혔고, 베슈타스는 그 마법진을 들고 성으로 이동했다.

계획처럼 베슈타스는 노인이 알려준 성의 '집무실'이라고 불리는 그 방으로 향했고, 그 곳의 창문 뒤에 찰싹 달라 붙은 뒤, 신부님들이 모이기를 기다렸다.

조금 지난 뒤, 집무실 안으로 신부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집무실 안으로 들어온 신부님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 가서 앉았다.

조금 지나자 모든 자리는 채워졌으나, 딱 한자리. 가장 높은 사람이 앉는 것으로 보이는 창가쪽 자리만 비어 있었다.

모두 자리에 앉자 신부님들 중에서 가장 고참인 사람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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