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었죠. 2019년 8월 경 모바일 및 노트북 전용 CPU가 출시된 이래로 결국에 해를 넘겨 지난 4월 30일 10세대 데스크탑용 인텔 10세대 CPU 제품인 코멧레이크의 공개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여러차례 설레발이 펼쳐졌던지라 과연 어떤 성능으로 출시될 것인가, 가격은 어떻게 책정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인텔이 정말 CPU 사업을 접으려고 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일단 14나노를 또 우려먹었다는 점이 가장 가슴아프게 다가오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발열을 못잡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일단 전체적으로 일정이 늦어진 만큼 출시는 발표날짜 기준으로 상당히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5월 27일 전격적으로 출시가 시작되었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테스트들이 진행중인데요. 벤치마크의 경우 그 결과값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돌려보고 난 후 테스트 결과들도 확인할 수 있고요.

라인업의 면모를 살펴보면 i3부터 i5, i7, i9까지 총 네 파트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각 라인마다 용도에 따라 갈리게 될 것 같은데요.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i9-10900k의 경우 기본클럭 3.7Ghz, 인텔 터보부스트 기술을 적용했을 때 최대 클럭 5.1-5.2Ghz까지 상승하며,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 기술이 적용될 경우 최대 5.3Ghz까지 클럭을 높힐 수 있는 등 하이엔드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AMD가 따라올 수 없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트북 제품군에 적용된 10세대 아이스레이크 10나노 공정이 적용되지 않아 우려가 큰데요. 이미 7나노 공정까지 천명하고 있는 AMD와 비교했을 때 지금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i7과 i9에서는 램 클럭 2933Mhz을 지원한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비록 i3와 i5까지 적용시켜주지 않은 점은 아쉽게 느껴지지만요. i3와 i5는 최대 2666Mhz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걸로 등급을 나누는 건지 고클럭 램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i7이상으로 선택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i9 한정 10코어 20쓰레드가 적용된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은 것 같은데, 그래도 더 뽑을게 있었구나 라는게 공통적인 의견 같아요. 왠지 자조적인 느낌도 들지만요.

i5와 i3의 경우에도 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원활한 클럭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크게 눈여겨볼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기대했던 바 보다 못한지라.

발열과 관련해서 얇은 Die를 개선해 열전달 효율을 높였다고 합니다. 내부의 열을 외부로 더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점에 있어서 실생활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해서 잡힐 발열이 아닐 뿐더러, 같은 14나노 기반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해결이라 보기 어려우니까요.

실제 테스트에서 몬스터헌터 아이스본에서 13%, 배틀그라운드는 약 10%의 프레임 상승이 있었다고 합니다. 최대 187프레임까지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 수치가 맞다면 나름 의미있는 프레임 상승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CPU와 프레임 방어쪽 역할이 강하고, 나머지를 그래픽카드가 담당한다고 봤을 때 실제 체감이 가능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14나노이기에. 개선판 이기에.

오버클럭과 관련해서 코어 당 HT（하이퍼쓰레드）, PEG/DMI 오버클럭 및 전압 커브 컨트롤 기능을 향상 시켰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오버클럭을 할 때 수율이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텔 10세대 CPU 가격 부분과 관련해서 위 표를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그리 착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탕을 하더라도 받을건 다 받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 가격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세금이랑 총판 이익금이 더해지면 과연 얼마네 출시될지 모르겠는데요. 아! 생각난 김에 알아보겠습니다.

（잉..사진을 돌려도 안돌아가지네요 ㅠㅠ）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오늘 날짜 기준으로 i9-10700k 가격이 카드로 약 52만원, 현금으로는 약 50만원 정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시 가격이 약 47만원인 것을 보면 대략 어느정도 중간마진과 세금이 붙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보시면 최초 업로드 될 때는 최저 가격이 473,800원이었던 것을 보면....네 그렇네요

벤치마크를 보면 성능과 관련한 비교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인텔 10세대 CPU 10700이 9세대 i9 9900k와 비슷한 점수를 보이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i9-10900이나 10900k 관련된 자료는 아직 찾을 수 없는데, 물량이 아직 안풀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봐야할 것 같아요.

새로운 세대를 거쳐가는 만큼 메인보드도 이번 기회에 교체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Z490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아직 출시된 제품들이 많지 않아서 물량이 조금 풀리면 테스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발열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조금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일정 구조적인 개선이 있긴 한데..걱정이 되어서 잘 케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https://in.naver.com/poalqr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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