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학교 인터넷강의시험이 9시에 있었음

그런데 일어나니까 8시15분

존나 일어나자마자 욕하고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머리감고 용변보고 치카치카를 동시에 하고 후다닥 옷입고 나왔음

나오니까 8시 40분

적어도 시험보는 건물에서 자취방까지는 25분거리..

그냥 2번 생각할것도 없이 달리기 시작했음

존나 달리다가 학교 내에 있던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는데

내옆에 스쿠터 하나가 서는거임

뭐징? 하고 보니 평소에 스쿠터 타고 다니는 여자후배였음

존나 평소에도 매일 웃으면서 헬멧쓰고 신나게 가는거 보면 완전 귀여운데...

마침 옆에 있는거 시험보러 온거 같았음..

근데 그애가 누가 보는걸 느꼈는지

날 휙 보더니

"어 오빠!!" 하는거..

존나 나도 깜놀하는척 "어!..안녕?"

하고 인사했음

알고보니 애도 나랑 같은 인강시험 보러가는길

그러더니 갑자기 나한테 "타세요"

"뭐?"

"아 타시라고요! 시간없으니까.."

하믄서 뒷자리를 손바닥으로 팡팡거리는거

존나 어물쩡거리면서 뒤에 앉았음

글고 "꽉 잡으세요!" 하면서 푸다다 하면서 갔음

이런썅 존나 사내자슥이 소녀의 스쿠터에 끼어타려니 참 볼품없었응

근데 어쩜? 스쿠터를 못타는데...

글고 존나 무서운거....은근 빨랐음..

그래서 뭘 잡지않으면 뒤로 나자빠지기 직전인데..

이건뭐 여자애 허리를 잡을수도 없고...

그냥 뒷자리손잡이 잡을라다가 내가 무서워서

워~~~오~~거리니까

여자애가 허리잡으라고 하는거...

존나 당황해서 괜찮다고 하려다 과속방지턱 지나가는데

내가 ㅂㅅ같이 우어어어어 거리면서 살려고 허리잡았음......개ㅂㅅ

그렇게 찬바람 맡으며 시험보는 건물 도착했음

나는 당황해서 볼이 빨개져있고 그애는 추워서 코가 빨개져 있었음ㅋ

글고 헬맷 벗으면서 머리 손으로 대충 정리하는데..

와....존나 여신이 따로 없더라..

그리고 존나 쫄보취급 당하면서 셤보러가고 공부좀 같이하다 밥먹고 집옴

글고 자다가 금방 일어나서 이짓...

요약

1. 작성자 시험시간 45분전에 기상

2. 준비하고 나오니 20분전

3. 여자후배 스쿠터 뒤에타고 셤보러감

4. 작성자 개 쫄보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