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한 고딩티를 벗고 드디어 대딩새내기로 거듭나던 때였습니다.

대학만 가면 쭉빵이 언니들과

잔디에 누워 '자기야~~나잡아봐라~~'

이라믄서 행복한 나날만 이어질줄만 알았습돠


헉 개코가...

잔디밭에 들어갔다가 경비 아찌한테


뒤지게 맞고 쫓겨나고 학교만 커서 다니다가 길이자묵고

어째든 들어가자마자 대학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말았지요

그렇게 한두달이 흘러 과애들과도 꽤친해지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야"금（金）,주（週）,회（會）"즉


금요일에 만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이죠...^^

회원이5명이였는데

그당시25먹은 예비역 새내기（우리 과대）

사회생활하다 학교나다닐까?하고들어온 23살먹은 부티나는 아줌마（우리 부과대）

캡멋있는나...

떨거지남자기생충둘...

그리고 우리과 퀸카 재수해서 한살많지만 173cm에 모델뺨치는 그녀...


그날도 우리는 모여 아주 건전한 '간다간다''옷벗기 황비홍'（모르시는 분들멜주

세요 같이 하면서 술먹게...^^）

그러다 다들 취기가 돌아서 시계를 보니 기숙사통금시간이 다되서

이제 돌아가자고 했고

모두들 기숙사에서 삐대고 있기때문에

그러자고 했죠

문제는 어떻게 가느냐 였습니다.

기숙사는 외진대있어서 밤8시면 버스가 끊김니다（니기미...）

어쩔수없이 택시를 타야하는데 남은 돈을 합해봐도 한대 값밖에 없는겁니다

우리는 5명인데 어쩔수없이 우리는 함 개겨보자고 하고 잡았는데

택도 없는겁니다


결국 여자둘이 택시를 잡고 우리는 숨어 있다가 덮치자는 결론을 내고

숨어있다가 여자들이 택시를 잡자 바로 달려나갔죠

다행히 그택시에 우리는 삐대서 탈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전 덩치가 큰편이라 앞에 앉기로 했는데

우리과 퀸카 그녀가 저랑 같이 앞에 앉겠다는 것이였습니다. 0.0;

나는 너무도 황홀했습니다. 드디어내게도 봄날은 오고말았다~~

살아간다는건 너무 아름다운거야~~

이렇게 감탄을 하며 가고 있었습니다. 학교기숙사까지는 30분정도 걸리는데

시간 정말 빨리가더군여

그때였습니다. 저도 남자라 흥분되더군요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가라앉힐려고 속으로 애국가도 부르고（이쯤되면 먼줄 알겠죠?흥분이）

주기도문도 외어 봤지만 그게 아시다시피 생각하면 할수록 더 안가라앉는거

다들아시죠?

나는 아주조금씩 엉덩이를 뒤로 뺐고 그럴때마다 그녀는 왜 불편해?라고

했습니다. 전 식은땀까지 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때 난 봤습니다 하늘에서 미소짓는 저의 운명의 여신을...

기사분이 앞의 턱을 못보고 가다가 바로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그녀가 앞으로 확튕겨져 나갔던 것입니다.

전 '괜찮아"하며 속으로 쾌제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제끝이구나 내리면 멋있게 한마디 해야지

'나 예전부터 널 마음속에 두고 있었어（머리 한번 넘기면서）'

바로그때...


자기자신의 운전미숙을 탓하시던 기사아저씨가 머쩍었던지

갑자기 엑셀을 확!밟았던겁니다

그녀는 다시 머리부터 전신이 저와 밀착되었습니다

내무릎위에있던 엉덩까지...

난 들었습니다 그순간 당황해서나온 그녀의 짧은 신은소리와 딸국질...

결국 기숙사에 다와서 '야 좋겠다~'를 연발하며 내뒤를쫓던 친구들에게

한마디 대꾸도없이 그렀게 아무말도 없이 난 고개를 떨구며 내귓가를 맴도는

그녀의 딸국질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그녀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녀와 나 우리의 운명은 거기 까지였나 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