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게 된다.
몇백번을 서로의 일상에 대해 물어보았음에
지금 시간엔 뭘 하겠구나
지금 시간엔 집에 가겠구나
지금 시간엔 밥을 먹겠구나 공부를 하고 있겠구나..
일하는 중에 아는 이모분에게 물어보았다.
"이모 젊을 때 연애하고 헤어질 때 어떠셨어요?"
"으응 나는 별로 힘들지 않았어.. 다 찼고 헤어져도 친구들이랑 놀면 생각 안나도 집에 와도 딱히 생각은 안나고 그냥 조금 외롭기만 했어~"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그 대답과 어울리는 아이는 너였다.
항상 냉정하고 날카롭던 너.
정말 좋아했던 사람과의 원치 않았지만 혼자 힘들어 하며 찼던 너의 옛 애인.
힘들어 했지만 어느새 웃고 잘 놀러다니던 너.
다 알고있었지만
너가 친구일 때 했던 술에 취했지만 했던 대담한 행동.
나는 고민하지도 않고 행복에 겨워 했던 내 말을 후회한다.
그 때 서로 조금 먹먹했으면 지금처럼 힘들 지 않았을 것을..
힘들다. 아무렇지 않을 척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티가 난다. 하지만 알아 줄 사람이 없다.
너에게 알리고 싶다. 지금 나의 상황을.
버리고 싶다. 사고 먼지만 쌓이고 있는 너와 나의 새신발.
바꾸고 싶다. 너가 정해준 나의 옷 스타일.
볼 수 없을거야.너는 이 글을.
내가 웃대를 한다고 말해도 너는 그런 사이트를 하냐며 한번도 보지 않았었거든.
ㅎㅎㅎㅎ.. 보고싶다 정말 너무
조금은 무뎌진 것같이 느끼지만 느끼는 외로움과 슬픔은 더 커져만 가는구나.
가끔 일 끝나고 기다리는 버스정류장에서 반대편으로 가는 버스에 너가 있을까 항상 본다.
아침에 지나가는 버스들중에 너가 앉아 있을까.
언젠가 너가 집에 가는 시간 버스안에 너와 닮은 여자와 남자가 웃으며 만지며 가고 있는 것을 봤다.
너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연애중에도 바람 외도에 관한건 정말 확실하게 선을 그으며 아니라고 단정짓던 너.
그로 인해 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너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이라면, 너가 누구와 지금 잘 지내고 있다면..
어쩔 수 없지. 너의 마음이고 너의 인생인 걸.
내가 유일하게 했던 유머사이트인 웃대에 이런 글을 쓰면 그나마 조금 답답함이 풀릴거라 생각하고 써봤어.
어제는 소리지르고 싶어서 코인노래방에도 혼자 가봤닼ㅋㅋㅋㅋ 다음에 또가볼라고 좋더라.
어서 너가 내 주변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
너가 생각이 바껴 다시 돌아온대도 나는 너와 다시 해볼 자신이 없다.. 이런일은 절대 없겠지만ㅋㅋㅋㅋ
잘 지내. 정말
너가 마지막에 나에게 했던 냉정한 말들도 잊어버리고.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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