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웃대에 가입한지 6일째......

거의 매일밤을 새다시피하면서 웃음과 감동과 공포에 즐거워했답니다.

어제 처음으로 공포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오늘 하혈을 했다는....ㅡㅡv （수줍）

탄력을 받아서 오늘은 웃유에도 한번 도전해보렵니다....ㅎㅎ;;

예쁘게 봐주시고, 즐겁게 한번 웃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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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가족오락관" 은 저녁시간 온가족이 둘러앉아서 즐겁게 봤던 프로였다.
（남자 vs 여자 편갈라서 서로 삿대질하며 싸운 기억은 제껴두기로하자...ㅡㅡ;;）

지금은 다른 프로그램들에 밀려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허참 아저씨의

"최종점수~~ 몇대~~ 몇~"

이라는 명대사는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그 가족오락관에서 남녀 대결을 펼치는 게임중에 "이구동성" 이라는게 있었다.

4자성어나, 4글자 단어를 한사람씩 동시에 말하면 상대편이 맞추는.....
（4명이니까 사구동성이 맞으려나.....ㅡㅡㅋ）

여느날과 다름없이 온가족이 둘러앉아 "가족오락관" 을 보던 어느날이였다....

내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최대의 방송사고가 터진것은....


남자팀이 여자팀의 문제를 맞출 차례였고......여자팀에게 주어진 제시어는.....

"왁.자.지.껄" ........ 이였다.

"#?&@（여자팀 동시에）"........"다시한번~（허참아찌）"

"#?&@".......

남자팀에선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의 말소리만 유심히 관찰한후 허참아찌가

한사람씩 물어본다.....

첫번째 출연자는 "잘 못봤습니다....."

두번째 출연자......"자"

세번째 출연자......"지"

네번째..... 헉......

그렇다.......방송상 나올수 없는 금기어가 나와버린 것이다.....

남자팀과 여자팀......허참아찌와 그옆에 여자사회자까지.....

순식간에 쏴~~한 분위기가......
（그와중에두 방청석에 XX초등학교 부녀자회 아주머니들은 깔깔~~ 웃으시고...）


방송경력이 그냥 있는게 아닌가보다......허참아찌.....곧 분위기를 수습하고..

다시한번 여자팀이 외치는 기회를 준후.....
（아마도 이번엔 꼭 맞춰서 넘어갔으면 하는 압박이 있지 않았나싶다 -0-;;）

"#?&@"

다시 첫번째 출연자에게 물어본다......"뭐라고 들으셨죠?"

첫번째 출연자......"（잘 못본듯....자신없이） 왕"

두번째 출연자......"자"

세번째 출연자......"지"

네번째 출연자......".................."

카메라에 잡힌 모든 출연자들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_-*

물론 함께 보시던 우리 부모님들도 민망하신듯.....ㅡㅡ;; （뭘 그정도가지고）

그렇게 한 3분여를 진행없이 웃음바다를 이룬 "가족오락관"


참으로 우리나라 방송역사상 보기힘든 대형사고가 아닌가.....
（그때만해도 우측상단 18금 표시는 없던 시절이였다....）


그런데 나이를 먹은후 곰곰히 생각해본결과......

"가족오락관"은......녹화방송이였다......

지금은 모르지만 내가 국민학생이던 그때당시만해도 생방이 아닌 녹화방송였던

것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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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나요? ^^;

글쓰는 재주가 워낙 없다보니....참 재밌는 얘긴데 오히려 제가 반감시킨듯...

참고로 이건 실제 있었던 100% 실화랍니다.....ㅎㅎ



웃으셨다면 "추천" 을~ 살포시~ *^0^*

편집없이 내보낸 그 PD 분의 용기에 감탄하셨어도 "추천" 살포시~ *-_-*

피어나는 새싹에게 용기를 복돋아주실분도....."추천" 살포시~ *ㅜㅜ*

그럼 담에 또 어떤얘기로 찾아뵐지는 모르지만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