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요

여전한 여러분의 독자 하느립니다 ^^

（ 제가 쓰는것보다....읽는것이 비교도 안되게 많기에~~ 넘 잼나는 것들이 많아요 여긴 ）



다....다...닥치고

시작하께요 ^^




--------------------------------------------------------

나는 대학교 1학년 2학기때

새로운 동아리에 가입을 하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그것들....

（ 내 남자 친구들 ） 을 알게되었다.


우리 동아리 우리 동기들은...

여자는 몇명없고..남자가 대부분이다.


그것들을 알게된것 자체가.. 내 인생에 오점이다 -_-;

지금 돌이켜 보면... 좋은 친구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정없는 것들이다 -_-;

미친갱스 싸갈탱이 .... 그런것들이다 ㅡㅡ^



때는 바야흐로


그것들과 자주 어울려

학교 앞 술집을 자주 드나 들던 시절 ~~~`


참.....철없이 술을 푸던 나이였다 -_-;;



（ 지금 내 친구들? .... 군대 갔다오고


이제 나이들어서 그렇게 마시지도 못한다..몸도 마음도 안따라준다 -_-;


나를 비롯....불쌍하기 짝이없다. ㅠ.ㅠ ）




그날도 우리는...

수업 마치고 약속도 하지 않았지만

너나 할것 없이

동아리 방에 모였다 -_-;;

역시나.... 약속도 하지 않았지만

거진 다 모이게 되자

학교 앞 술집으로 모이게 되었다.



술집을 들어서면서...

내 여자친구 정이의 " 하늘아~ 저 남자 여깄네~` " 라는 말에

고개를 돌린 내 눈에는..



띠용 @.@


그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나와 교양 수업을 같이 듣는 공대생 남자다.


참으로..멋있기 짝이 없다 .... ^----------------^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온 모양이다.



근데 왠지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 ㅡㅡa




우리는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나는 그 남자를 안주（?） 삼아

그 남자 얼굴 한번 보고 술 한잔 먹고 를 반복하며 ^^;

그렇게 술을 마시다가.



이것들이 게임을 하자고 떠들어대서


（ 욕하지말라~~ 우리 그때 1학년이었단 말이다 ㅡㅡ;


충분히 게임하고 놀 나이였단 말이다 !!! ）



그렇게 우린 게임을 하게됐고


걸리면 무조건 술 한잔은 기본이고

애들이 시키는걸 해야만 했다.



（ 시켜봤자...뻔하다 ㅡㅡ; 저~~쪽 테이블 가서 술 한잔 받아 마시고 오기,

혹은.... 저~~기 저 남자 or 저 여자 연락처 받아오기... 기타 등등 ）



이 게임 저 게임 다 하고...

술 자리도 점점 무르익고...

우리 얼굴도 익고.. -_-;


그럴때쯤...나도 걸렸따


일단 한잔 마셔주고


애들이 멀 시킬까?



내 친구들 - 일단 아무 테이블에나 가서 서라 ~



하느리 - 머? 우야라고? 가서 서라고? -_-;


내 친구들 - 가가 서라 안카나~


하느리 - 알겠다 안카나 -_-



음....어디로 가서 서지?


아 하 하 하 이것이야 말로 하늘이 준 기회????



오 예~~~~~~~`

나의 번뜩이는 재치 ㅋㅋㅋ

나는 그 남자 테이블로 가기로 했다.


내 친구들이 시키는 거야 머 뻔하다

술 한잔 받아먹기, 연락처 받아내기...



음하하하..... 이 기회를 이용해서 연락처나 받아내자 ~~~



이런걸 바로 이라 했던가 !!!



하늘이 이런식으로 날 도우시나? 음하하하하

연락처여 ~! 내 두 손에~~



나는 그렇게 그 남자 테이블에 가서 섰다.


뻘쭘하게 웃으며... " 저기.. 실례.. 게임 중이라... "

뻘쭘 뻘쭘 .....



이 사람들 의아하다 쳐다보더니

저쪽에 우리 테이블에 내 친구들을 보고선...

아....분위기 파악했다는 듯 웃는다.



그렇게 선채, 우리 테이블 내 친구들을 쳐다보며....


이제 친구들이...< 연락처 받아온나~ > 라고 말하길 기다리며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데


독한것들...그쪽에서 큰 소리로 소리친다



" 엉덩이로 니 이름쓰고~ 술 한잔 받아먹고 온나~ "




헉

헉


순간 그 남자 앞임에도 불구하고


욕 튀어나올뻔했다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미친놈들 ~~~~!!! 여기 술집이란 말이야~~~~~~~~~~~~~~` ㅠ.ㅠ


싸갈탱이 미친갱스들 ㅠ.ㅠ



저것들이 사람으로 안 보이는 순간이다


내가 머뭇 머뭇하고 서있자,


저 독한 놈들은 저쪽 테이블에서

단체로 일어나


" 써라 ! 써~ 라 ! " 를 연이어 외치고 있고,



단지 내 여자친구 정이만... 내 심정을 아는지

슬프고 동정어린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내가 서있는 그 남자 테이블은 전부 웃고 있고

점점 이 사람들도 저 사악한 내 친구들 분위기에 휩싸여


" 써라..써라.." 를 외치고



술집안에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 보고 있다.



술 마셔서 가뜩이나 빨간 얼굴

점점 보기도 힘겨워지고 있고 -_-;



무엇보다도.... 그 남자가 내 앞에 있는데 ㅠ.ㅠ


진짜 쥐구멍은 이럴때 찾는거구나 싶었다.




어쩔 수 없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엉덩이로 이름을 쓰는데 ㅠ.ㅠ



한자 한자 쓸때마다


이 인간들 중에 한명이




내 이름을 소리내며 읽는다 -_-;


（ 입 좀 닥 치 시 지 -_-



저 놀리는 주디를 엉덩이로 깔아뭉개고 싶은 충동이........-_-; ）



나의 힘겨운 이름쓰기 작업（?）이 끝나자,


그 남자 친구 중 또 다른 한명이


" 하늘씨 수고하셨습니다. 한잔 받고 가셔야 되죠? "

라며 술을 한잔준다




하늘씨..ㅠ.ㅠ 젠장 젠장

（ 이름은 정확히 썻나보나.............. -_-; ）



소주잔을 받아들고 술을 받으며

정말.... 소주잔안에 머리라도 처박고 싶은 심정으로 ;;

한잔을 받아마시고는



" 고맙습니다.... " 라는 다 기어들어가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서 우리 테이블로 왔다.




색히들....다 죽이고 싶다

사람이 살인충동이란걸 이럴때 느끼나보다 ㅠ.ㅠ


（ 도끼가 어디있드라.... 도끼든남자님...도끼 좀 빌려 ㅡㅡ;; ）




집에 가면서 기도했다.

" 신이시여...제발 그 남자와 그의 친구들이

오늘 밤 술독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여


오늘 저의 사건을 잊어주게 해주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ㅠ.ㅠ "


내 태어나서 그렇게 간절히 기도해보긴 처음 이었던 듯...





그 일이 있고

교양 수업을 들으러 공대에 갔을 때,


그 사람과 그때 술집에서 본 그 친구들을 마주쳤다.


그냥 지나칠려는데... 애써 내가 그 여자가 아닌척하며 ㅠ.ㅠ




그때 엉덩이를 따라 쓰여지던 이름을

따라 읽던 -_- 그의 친구A가


" 하늘씨 안녕하세요~ "


라며 인사를한다 -_-;



젠장 젠장

제길





신은 나를 버렸다.


내 기도를 묵살해 버리셨다. 간절히 기도했건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 뒤에서 들려오는 저 소리....




그남자 친구B - 저 여자 누군데? "

친구 A - 니 기억안나나? 그때 술집에서 그 궁디..."


친구 B - 아~~~~ 궁디 궁디... "


모두 합창 - ㅍㅎㅎㅎㅎ "





ㅠ.ㅠ

더 빠른 걸음으로 거리를 두지만


내 귓가에서 속삭이는 것 같다

궁디 궁디 궁디....




신은 나를 버리다 못해

시궁창에 쳐 박아 버리셨다.




교양 수업때 마다

그 남자 친구 색히들

내만 보면 실실 쪼개며 " 하늘씨 안녕하세요 " 라고 인사하곤 한다



앞에선 그 지뢀이고



뒤돌아 서기만 하면


저거끼리 " 궁디 하늘 " 이라 칭하며 떠들어 댄다


내가 듣는걸 모르는건지

아님 알면서 고통을 주기로 작정을 한건지...



나는 " 궁디 하늘 " 이란 타이틀을 달고

그 한학기를 고통에 시달려야 했고,





나를 그들을 피해 다녀야만 했다 -_-;

아직도 귀가 간지럽다




궁디 하늘 궁디 하늘


.........








----------------------------------------------------------



이까지 읽어주신 분들

무척 감사드립니다.



이상 하느리였습니다



이제 추천에 관한 시덥잖은 협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치만...해주신다면 감사하게 받아 먹겠따는.....;;;


^^

즐건 금욜 보내시고~

즐건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