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레코딩, 컴프레서 편 링크: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wait&number=5629628 

안녕하세요! 1편 레코딩, 컴프레서 편에 이어 EQ에 관해서 알려 드리려 합니다.

우선 eq는 보컬 컴프레서를 먼저 주고 eq를 조정합니다.

왜그러냐면 컴프레서를 주고나면 일단 음원을 압축시키기 때문에, 톤의 변화가 약간 생깁니다.

eq를 연결하고 컴프레싱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컴프레싱을 통해 톤변화가 크게 나지 않을때 그렇게 하기에 그냥 컴프레싱을 하고 eq를 통해 원하는 톤을 만들어주고, 맘에 안드는 부분을 커트하는게 편합니다.

이건 컴프레싱을 한다음 eq를 조정하는 것이고

이건 eq잉을 한다음 컴프레싱을 해주는 겁니다.

'두개 똑같이 플러그인 다는건데 뭐가다르지?' 라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예를들어 라면을 한다치면 물넣고 스프넣고 라면을 넣는것과 물넣고 면넣고 스프 넣어먹는것의 맛의 차이가 확실히 다른걸 느껴지잖아요? 그런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q잉을 먼저하고 컴프레싱을 과하게 넣는다면, 이전의 eq를 넣었을때랑 톤변화가 살짝 있는것을 느낄수 있으실거에요. 그렇게 하면 자신이 의도한 톤이 변질이 되기에 컴프레싱을 해주고 eq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EQ -> COMPRESSOR -> EQ 이렇게 연결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이유는 일단 마이크를 통해서 들어온 음원에서 좋은 환경에서 녹음된게 아니라면 잡소리가 낄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 잡소리를 처음 eq로 잡아준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때는 q값을 좁게해서 세심하게 듣고 잡소리가 나는 영역을 찾고 하는거라 귀가 훈련이 되지 않았다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단하게 연결 방법을 알려드렸고, 이제 eq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20hz ~ 20khz 까지 조정을 해줄수 있는데 여기서 영역을 나눠요.

1. 로우 엔드 （125hz 이하의 영역）

2. 로우 미드 （125 ~ 500hz）

3. 미드 레인지 （500 ~ 2khz）

4. 하이 미드 （2 ~ 8khz）

5. 하이 엔드 （8khz 이상의 영역）

이렇게 나뉘는데 각각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로우 엔드는 악기의 최저음, 베이스의 영역이에요. 들을때 다른 영역들보다 더 잘느껴지는 구간입니다.

로우 미드는 많은 악기들의 저음 영역대에요. 로우엔드는 베이스와 킥드럼의 영역이라면, 로우 미드는 모든 악기의 저음파트가 모이는 곳이기에 잘못 믹스를 할경우 우중충한 소리가 난답니다.

미드 레인지 구간은 보컬, 스네어 드럼, 기타, 피아노 등등 수많은 악기들의 주 음역대가 밀집되있는 곳이라 q값을 좁게하여 세심하게 봐주셔야합니다.

하이 미드 구간은 악기의 주 음역대가 아닌 배음의 영역이에요. 보컬의 숨소리, 심벌의 공기 소리가 이에 속합니다.

하이 엔드는 공기소리, 치찰음이 나는 영역입니다.

보컬 믹싱하는데 왜 악기를 얘기하냐구요? eq는 모든 악기의 구간을 잘 이해하고 모든 부분이 다 잘 들릴수 있도록 해야해요. 보컬의 두꺼운 느낌을 살릴려고 과도하게 200hz구간을 부스트 한다던가, 얇은 느낌을 살릴려고 1~2khz 구간을 확 부스트 한다던가 그렇게 막 올리게되면 다른 악기들이 묻혀서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걸 조심하셔야 합니다.

여튼 조화가 잘 되게 eq잉을 하는것에 초점을 둬야하고 서로 겹치는 지점을 부스트, 커트 한다기보다 믹스전 본인이 어떻게 잘 어울려졌으면하는지, 각 악기마다 어떤 느낌을 더 추가 하고싶은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한상태에서 믹스를 하셔야합니다.

아무런 계획도없이 그냥 무작위로 eq를 만지게되면 정말 난잡해져요. 안하느니만 못하게 되버리는거죠.

조화가 어떻게해야 잘 되는지를 생각하면 쉽게보면 그냥 각 담당 주파수를 서로 나누면 된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만약 한노래에 드럼, 일렉기타, 베이스, 보컬, 피아노 이렇게 있다고 치면

킥드럼과 베이스는 125hz이하의 영역이 주 영역이에요. 근데 둘다 80hz를 부스트 해버리면 킥드럼의 파워와 베이스의 중후한 느낌이 잘 믹스되지 않게되어 둘다 죽어 버리죠. 따라서 만약 킥이 80hz에서 강조 되었다면 베이스는 40hz나 120hz에서 강조를 주고,

보컬과 피아노는 100hz이하의 로우를 커트해주고 이 두가지는 특히나 영역들이 많이 겹쳐서 만약 보컬의 1500hz를 부스트를 해서 얇은 느낌을 살렸다면 피아노는 그부분을 약간 커트해주고 1200hz부분을 부스트해주고.. 이렇게 서로 겹치지 않게 부스트, 커트를 해주시면 된답니다.

근데 귀로 듣지않고 그냥 서로 겹치지 않게만 그렇게 해버리면 믹스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요.

그래서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본인이 각 악기마다 줬으면 하는 느낌과 톤' 을 확실하게 생각하고 그다음 서로 겹치는 구간을 피해주며  eq잉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eq잉을 할때 또 주의 하셔야될건 부스트를 먼저 하시기보다, 원하지 않는 톤을 먼저 컷트를 하고 부스트를 하셨으면 합니다.

먼저 맘에 들지 않는 영역을 컷트해주는 이유는, 그 영역이 컷트 됨으로써 다른 영역들이 살기때문에, 음량도 보존하며 원하는 톤도 찾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음..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eq를 어떻게 만지는지 자세히 설명을 못드렸는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쉽게 설명을 드리기가 힘들어요.

eq잉을 할때 보통 많으면 한 영역을 4db정도 부스트, 컷트를 하는데 처음 eq를 만지시는 분들은 그 차이를 느끼기가 아무래도 좀 어렵고, 그 차이를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글로써 '이부분을 부스트하면 이 느낌이나요' 설명을 드리면 주입식으로 '이건 이 느낌이니 이부분은 이렇게 해야지' 해서 본인의 귀로 판단하는게 아닌 제 말로 판단해버리는 상태가 될수도 있어서.. 그래서 말을 아끼는거니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실질적인 eq잉을 하려면 본인의 귀가 '이 부분을 부스트하면 이느낌이 나고, 이 부분을 컷트하면 이런 느낌이 난다' 이걸 직접 아셔야되는데 이에대한 연습법을 알려드리자면

q값을 좁게만들어주고 10db이상으로 쭉쭉 부스트 해가며 주파수를 옮기며 그 특징을 잘 메모해놓으세요.

이렇게 주파수를 옮기며 그 특징들을 잘 메모하며 기억하시고, 점점 데시벨을 줄이면서 귀가 세밀해지는 연습을 해주세요! 

각 악기마다 다 해보시기 바랍니다!!

음.. 마지막으로 eq로 마법을 부릴 생각을 하면 안되요. 예를 들면 보컬녹음을 했는데 저음의 중후한 느낌이 안산다고 200hz부근을 막 10db올리고, 숨소리 섞인 느낌 내고 싶다고 5khz 이상의 영역을 이따만큼 막 부스트하고.. 그거는 보컬이 애초에 그렇게 녹음을 해야하는 부분인것이지 eq를 통해서 바꾸면 상당히 부자연스러워요. 악기랑 조화도 잘 되지않구요.

돌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것이아닌, 다이아몬드 원석을 세공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고 귀로 많이 듣는 훈련을 하셨으면 합니다.

이번편에 단호하게 얘기한 이유는.. 제가 마법을 부리려해왔고, eq를 처음 접하는 주변의 모든 분들이 eq로 마법을 부리려고 했어요. 자신의 노래실력을 늘려야하는게 본질인데 그 본질이 흐려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독학을 하며 eq를 제 귀로 들은게아닌, 남의 글로 듣고 판단해서 만지는 경우도 있었구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러한 삽질을 안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좀 감정적으로 적었어요.. ㅠ

음..여튼! 다음에는 리버브와 딜레이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봐도 이해가 안가는점, 궁금한점은 언제나 쪽지 주시면 하루내에 답장해드릴게요!

음게에도 10일단위로 계속 연재하니 잘 봐주세요!

이건 저가 작업한 Shape of my heart구 홍보 하는거 같아서 보기싫다 하시면 안보셔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