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눈물많은 여고생에 이어...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__*）















나는 인간보다 다리가 많은 생명체가 두렵다...（혹은 무섭다...-_-;;）










1980년도 중반


그때 필자는 넷,다섯쯤 되는


순수하고 철없는 어린 아이였다...-_-;







허나 집안사정이 어려워


부모님 두분은 돈을 벌기위해


나와 떨어져 있었고


나는 먹고 살기위해


이동네 저동네를 다니며




추천을 구걸했...;;








으음..-_-


집안사정으로 외할머니댁에서 자랐다..


외할머니댁은 부산이었고


전형적인 시골집이었다..







난 시골집이 싫었다...


이유는


인간보다 다리가 많은 종족때문이었다...







집앞 마당에 개쉑히...（이놈은 어릴적 내 친구였기에 괜찮다...）


집 천장위의 쥐쉑히...（이놈들 뛰어다니는 소리에 대략 정신이...-_-）


쥐쉑히 잡으러 다니는 고양이 아빠..-_-;;


가 아니고 도둑 고양이...（밤만 되면 어찌나 울어 대는지...）


나에게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줄줄알았던 거미쉑히...（그때 이놈한테 물리기만 했어도..）


오늘 글의 주인공 바퀴벌레 쉑히...（아직도 치가 떨린다...）


잡으면 약에 쓴다고 외할아버지가 꼭 잡아두라던 지네쉑히...（도데체 어린나에게 뭘바란건지..-_-）



등등...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일하러


나가신 어느날...


나홀로 집에 있던날이었다...







나른한 오후 햇살을 받으며


낮잠이나 자볼까 하는 마음에


거실 바닥에 드러 누웠는데...


천장에 무언가 검은 점같은것이 보이는 것이다..






호기심많고 궁금한 마음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자세하게 봤을땐 나는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것은...




그것은...









미래로 가는 블랙홀...


이었으면 SF유머가 되는건가?-_-a








그것은 바로 죵니 큰...


대왕바퀴였던 것이다...두둥!!







카풰:크아악-ㅁ-;; 십알 대왕바퀴자나!!!







그놈은 대왕바퀴답게


형광등 옆에서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한치의 미동도 없는걸 보니


아마도 낮잠을 자는듯하다...







나는 그놈을 잡을 결심을 하고


어떻게 잡아야 잘잡았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날까...생각을 한 끝에...


대왕바퀴를 무찌를 무기를 들었다...


그 무기는 바로


우리의 속마음 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뚫어뻥-_-）/







카풰:후훗-_- 오늘이 니 제삿날이다 대왕바퀴쉑햐...







나는 의자위로 올라가


낮잠을 자고 있는


대왕바퀴를 향해 뚫어뻥을 날렸다..-_-）/~~~~ ㅡㅡ（



아니 뚫어뻥으로 눌러 막았다..-_-;;







카풰:흐흐흐 어디 한번 숨막혀 죽어바라 이놈아..-_-）z







몇분이 흘렀을까?


분명히 숨막혀 죽었을꺼란 생각에


뚫어뻥을 때자


예상했던대로







바퀴의 생명력은 강했다..-_-;;


스물스물 기어나와 천장 모서리 쪽에 다시 달라붙었다...


가히 대왕바퀴의 내공은 뛰어났다...







나의 뚫어뻥 초식을


간단히 피하다니...


게다가 모서리 쪽으로 갔으니


이젠 뚫어뻥 초식을 쓸수도 없게된것 아닌가..-_-


인정하기 싫었지만...


1라운드는 대왕바퀴의 승리였다..-_-;;;






다음 라운드의 승리를 잡기 위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다시한번 대왕바퀴를 쳐다보고...


또생각하고 또 쳐다보고...


그때였다!!







바퀴:눈깔어 씹새야-ㅁ-//







라고 말했다...




-_-;;


물론 구라다...


하지만 킬러의 본능으로


그놈의 메세지를 알아 들을수


있기는 개뿔...-_-






무작정 때려 잡자는 생각에


손에 들고 있던


외할아버지의 라이터를 던졌다...


대왕바퀴놈은 지가 피구왕 통키인줄 아나보다..


슬쩍 피하더니 나에게






바퀴:어디서 바퀴좀 잡았니? 이 쉬발롬아!!-ㅁ-//


카풰:넌 이제부터 임창정 바퀴다..-_-）z


바퀴:그럼 넌 뭔데?


카풰:니가 임창정 바퀴니까 난 정우성이지...후훗-_-


바퀴:니 얼굴하고 정우성하고 매치가 안돼..




카풰:어디 감히 바퀴쉑히가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말대꾸를해!!-ㅁ-//


바퀴:우리 종족이 니들보다 더 역사가 길어 씹새야!!


카풰:으음...-_- 그래도 난 인간이야..


바퀴:너 지금 몇살이냐?


카풰:5살인데...-_-


바퀴:한 12~13년 후에 넌 인간말종이 될꺼야...-_-）z


카풰:니가 어떻게 알어?-_-a


바퀴:난 다 알어... 그리고 2003년 4월17일날 오후 2시경 넌

어느 한 유머 사이트에서 나와 있었던 상황을 적고 있을꺼야..


카풰:지금 내가 적고 있는거 이거?-_-a


바퀴:응...










-_-


뭘그리 놀라나?


웃자고 쓰는거다..








말빨에 밀린 나로선 -_-;;


이제 무력밖에 안남았다는 생각에


파리채를 들고 그놈을 쫓기 시작했다..


그놈도 대왕바퀴라는 자존심이 있어서 일까..


더는 못참겠다는듯


거대한 날게를 피고 반격을 하려는듯 했다...






하지만..


나에겐 파리채와 뚫어뻥이


있지 않은가..-_-


두려울것이 없었다...







대왕바퀴와의 결투가


막바지에 이르렀을쯤...


드디어 그놈이 필살기를 꺼내들었다..







바퀴:받아라앗!!!!!!!!!!!


카풰:다 받아 주마!!!!!!!!!


바퀴:가미가제가 되어 바퀴제국의 자존심을 지키련다...ㅠ0ㅠ




.............................


......................


..............



카풰: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_-


대왕바퀴놈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나의 이마에 내려 앉았고...


나는 차마 화장실에서 쓰던 뚫어뻥을


내 얼굴에 갖다누르기도 뭐하고...-_-


그렇다고 파리채로 잡자니...


파리채로 쳐내는 압박으로 터져 흐를


대왕바퀴의 오장육부（우욱~）를 생각하니............








나는 그렇게 손도 못쓰고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라는 괴성과 함께..


기절했다...-_-










대왕바퀴WIN!!!








마침 일마치고 들어오시던


외할머니에 의해 나는


무사히 목숨은 건질수가 있었다...-_-;;;;





그날 저녁 난...


잠자리에 들기전에...


우황청심환을 먹고 자야만 했다...


-_-









이사건이 있은후 23살이된


지금까지...


같은종족의 평균덩치보다 큰


곤충,벌레를 보게되면....


일단....













숨고 본다...（__*）













♡...............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