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숙소 바깥으로 나오자 마자 머리에 무언가가 씌워졌다.

아무래도 계속해서 기침을 하면 그 피가 다른 사람들에게 묻어 감염될 수 있기에 그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같았다.

머리에 주머니가 씌워지자 그는 조금 갑갑함을 느끼며 머리를 흔들었다.

"몸부림 치지마! 가만히 있어!"

"크억!"

그가 고개를 흔들며 움직이자, 그 것을 반항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흰색 옷을 입은 사내가 그의 등을 주먹으로 쳤다.

주먹으로 한대 맞아서 등의 일부가 욱신거리는 것을 느끼며 그는 움직임을 멈추고 순순히 어디론가로 끌려 갔다.

끌려가던 그는 꽤 먼 거리를 걸어야 했다.

가던 중에 거리와 숙소, 그리고 식당이나 상점 등을 습격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지만, 어느 시점이 되자 그 소리는 점점 줄어들어 갔다.

도시의 거리를 지나, 돌다리가 아닌가 생각되는 곳을 건너서 사람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곳에 이르자 그는 숲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