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가지면 절대 물에들어가지 말것.

바다 수심이 깊을 수록 진한 초록색입니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목까지... 구명조끼를 입으면 가슴까지 떠오릅니다.
그런데 사람의 머리카락이 까맣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얼굴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날씨까지 어두우면... 라이트를 켜도 10~20m 전방도 시야 확보가 힘 듭니다.
라이트 성능 및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함정에 달린 고성능 라이트도 계속 켜두면 상당량의 열이 발생하여, 20~30분 켜고 10분 끄는 식으로 작동 시킵니다.
더 작동 시킬 수도 있지만, 무리하게 작동 시키다 라이트가 터져버리면 수색이 어려우므로 야간 수색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라이트를 오래 켜놓고 수색하다 불이 꺼진 적이 있습니다.
휴대용 라이트는 야간 수색에 정말 효과가 미비하고... 섬광탄 까지 발사해봤는데... 야간에는 실종자 수색이 정말 어렵습니다.
배의 모든 라이트를 켜도...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굉장히 어렵 습니다.

2. 비가오면 절대 물에들어가지 말것

비오는 날 해안가도 위험하지만... 먼바다에서는 훨씬 위험합니다.
특히 비가오면 육안으로 바닷물의 변화와 유속을 판단 하기 힘듭니다.

예전에 필리핀에 호핑투어를 하러 갔는데 기상 악화에도 일정을 강행한 적이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수영을 하니깐 파도에 휩쓸려 가서 구명조끼 없이 수영을 했었는데.....
배 앞에서 다이빙을 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잠깐 사이에 배의 프로펠라가 보이더군요.
몇 초 사이에 파도에 밀려 배 뒤로 떠내려 가더군요.
순간... 유속이 너무 빠르다는 것을 느끼고... 미친듯이 수영해서 겨우 배 앞에 다다랐었죠.
파도 치는 날 먼바다에서 수영하는 짓은 정말 미친 짓 입니다.
순식간에 떠내려 갑니다.

3. 서있는 시체는 건드리지 말것 이라네요

방파제에서 낚시꾼이 실종 됐을 때 해경특공대에서 수색 했었는데...
실제로 뻘에 박힌 시체를 인양하지 않더군요.
이유를 알고 보니... 시체가 서 있는 경우는 시체가 뻘에 박힌 경우 입니다.
바닥이 모레나 자갈이면 시체가 박히지 않고 부력으로 뜨게 됩니다.
하지만 바닥이 뻘일 경우에는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발이 박혀 버리죠.
갯벌에서 발이 박히면 성인들도 스스로 빠져 나오기 힘이 듭니다.
그런데 물속에서 뻘에 발이 박히면 빼내기 더욱 힘이 듭니다.

수색대가 뻘에 박힌 시체를 인양하려 하다가.. 도리어 수색대까지 뻘에 발이 박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있으면, 나중에 시체가 부력에 의해 떠오른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때 인양을 하죠.
방파제나 삼발이（트라이포트） 근처는 뻘이 많아서 깊숙히 박히면 빠져 나오기 힘듭니다. 정말 위험한 곳이죠.

처음에는 미신 때문에 그런가 했는데... 인양에 어려움이 있어서 서있는 시체는 건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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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늘의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