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회에서 나온 뒤, 그는 짜증과 분노에 온갖 생각을 했다.

저 오만하기 짝이 없는 상인 놈을 어떻게 엿먹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 말이었다.

어떻게든간에 더 높은 사람과 접촉해서 상인에게 압박을 넣을까?, 현재 뒤틀려 있는 이 도시의 경제 상황을 더 뒤틀리게 만들어서 상인을 곤란하게 만들어 버릴까?

이런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에서 계속 떠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동시에 그에게도 위험성이 있는 방식들이었다.

아직까지는 기간이 좀 남아 있으니 더 버텨보다가 여차하면 난리를 쳐보자 하고 생각한 그는 도시 내를 떠돌다가 어떤 공터를 지나게 되었다.

그 공터에서는 백여명은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사람의 말을 듣고 있었다.

"여러분! 지금 이렇게 도시에 계속해서 역병이 사라지지 않고 떠도는 이유를 아십니까?"

그는 그 말을 듣자 관심이 생겨서 걸음을 멈추고 멀리서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