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당신들-_-/

독고가 또 왔다.-_-

-_-그거 아는가?

독고, 글 잘 읽고 있다는 당신의 말에 독고, 신께 감사드렸다.-_-

-_ㅠ 손가락 부러지도록 쓰겠다. 고맙다.


-----------------------------------------------------------



히봉.

그는 누구인가.-_-

부산사나이로써, 독고의 개같은 유년기를 함께 보내온 지독스러운

인연이었다.-_-

독고와 달리 사람은 좋아서 몇몇 사람들이 등쳐먹곤 했지만,

그래도 좋다고 허허-_-거리던 병신같은 노미다.-_-



때는 여름,

독고는 히봉과 몇몇사람들과 감포로 놀러를 갔다.

히봉은 문득 저승사자의 호출기를 먹고 싶었고.-_-

（담배를 지칭한다.） 제일 만만해 보이는 히봉에게 문자를 날렸따.




독고 : -_-담배고파.

히봉 : 니가 여자냐! 끓어! -_-!!

독고 : 아잉*^0^*

히봉 : -_-ㅗ




씨발롬.-_-



그래도 날 배신하지 않는 히봉은 내게 몰래 잘뻗은 하얀 장초를 건냈다.

-_-그래, 독고, 그때 어렸다.

담배피다가 걸리면 동네사람 욕 다 먹는 그런 나이였다.-_-a





히봉 : 끓어라.-_-

독고 : 니나.-_-

히봉 : .......... 내 이제 스무살 훨 넘었거든?-_-

독고 : 니 지금 내한테 오빠라고 불려지길 원하나?

히봉 : 미안-_-a




성격도 개다.-_-a 인정한다.




바다앞에 퍼질고 앉아서 괜히 돌을 바다로 던지는 히봉의 모습에서,

사랑을 느꼈다.......

-_-가 아니잖아!!!

뭔가 휠이 오길래, 찔러봤다.-_-




독고 : 군대가나?

히봉 : 응.

독고 : 잘됐네~^0^~...... 뭐?;




오,-_-

찌르고도 놀랬다.-_-;;;




독고 : 이 개름!-_-! 왜 지금 말해!

히봉 : -_-그러길래, 일찍 고백하라고 했잖아. 미안해. 영장나왔어.

독고 : 영화를 찍어라 씹색히-_-;



맹세컨데-_- 본인, 다른 마음 없었다.

그리고 그때 히봉, 골기퍼 있었다.-_-



독고 : 우얄껀데, 말했나?

히봉 : 어, 기다린단다.

독고 : -_-지랄. 기다리긴 개뿔이.

세상에 3대 거짓말이 있다매?

노처녀가 시집안간다는거랑, 장사꾼이 이익없는 장사라고 하는거랑,

늙은이가 죽어야지 하는거라대? 요번에 새로운 거짓말이 들어가서 4대가

되었는데, 그게 여자가 남자 군대갈때 기다릴께 하는거라대?

군대갔다 나와봐라-_- 딴놈이랑 히히덕 거리고 있을꺼다.




라고 처지끼는대신,

（그럴리가 없잖아!-_-!）




독고 : 맞나....-_- （니가 당해봐야 알아.）




라고만 해줬다.

그리고 몇일뒤, 히봉은 군대를 갔다.

몇일동안 히봉과 함께,

우리 고양이~ 우리 강아지~ 거리던-_- 그 지랄같은 꼴을 연출하던,

여인네는, 매일매일 우리 히봉이 생각만 할꺼야. *0*

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꼬박꼬박 그 여인네는

우리 히봉이... 불쌍한 히봉이... 보고싶어.

라고 지랄맞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주위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_-

（씨발뇨나 ㅠ0ㅠ 국방부가서 그 지랄해라. 라고 말했을정도로..）





독고는 히봉이가 훈련소에서 배치를 받아 얼마 되지 않았을때,

히봉에게 -_-샛노란 편지지에 이쁘게 편지를 써써 부쳤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사실 엄청난 시간이 흐른뒤-_-）

히봉이 전화가 왔다.






히봉 : 독고!

독고 : -_- 왜.

히봉 : ..... 반가운척! 이라도 해봐라-_- 씨발뇨나.

독고 : 오오오!! 왠일인데!! 와! 반가워 뒤지겠다!! .... .됐나?-_-

히봉 : -_-... 말을 말자. 여튼, 편지 잘 받았다. 니같이 유치스러운 편지지대.

독고 : 하하하... 씨발로마-_- 자꾸그러면 편지 안쓴다?

히봉 : *-_-* 사랑해.

독고 : 다, 닥쳐!-ㅠ-!!;;;;




여튼, 100일 휴가를 나온다는 히봉에게 축하의 메세지-_-a를 전하고,

몇일뒤 나온 히봉과 -_-얼굴도장을 찍기위해.... 집에 뒹굴고 있었다.-_-;




히봉 : 나온나-_-

독고 : 데리고 가라.-_-

히봉 : *-_-*（부끄） 정말?

독고 : 씨발롬.-_-;;;;




저녁 12시에,

독고는 휴가나온 히봉을 만난다고 중전마마에게 뒤통수로 욕을 먹으며,

집을 나왔다.

대왕마마께선 내일 본인을 사망신고하겠다고 준비중이셨다.-_-

공원에 가자, 히봉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히봉의 여인네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독고 : 그래, 기다리고 있더나?

히봉 : .......

독고 : -_-말해라 씨발로마.





히봉 : 전화가 안되더라..

몇번이나 했는데, 없는 번호라면서...

나 휴가 나오는거 알텐데,

혹시나 휴대폰 잃어버렸나 하고 기다렸는데,

연락이 안되더라...

뭐, 걔도 바쁠테니까,

신입생이잖냐.

이리저리 끌려다니느라 바쁘겠지...

괜찮다.





..... 독고의 눈에는 전혀 괜찮게 보이지 않았다.-_-

이러다가 자대 복귀해서 애인배신에 자살한 X히봉씨（방년 2X살） 라는 기사로

사회면에 딱 실리기 좋아 보였다.-_-




독고 : 등신색히-_-

히봉 : ......

독고 : 야.-_-

히봉 : ......

독고 : ..... 우냐?...





괜찮다고 말하던 색히가 울고 있었다.




독고 : ... 뭐, 바쁜걸수도 있겠지,

히봉 : .......

독고 : 거, 뭐냐. 신입생들은 술자리가 많데잖아.-_-

히봉 : .........

독고 : 동아리도 가입하고 해야 할테니까 바쁘겠지. 빠쁠꺼야.

히봉 : ............

독고 : .... 씨발-_-!! 재수없게 훌쩍 거리지 말고 울려면 펑펑 울어!-_-!

히봉 : 엉~!!!!ㅠ0ㅠ




한참이나 울어재끼는 히봉을 달래주고,

옷깃을 여미며,

담장을 타넘고,-_-a 들어오는 본인은 씁쓸함에 질식해 죽는줄 알았다.





독고가 노란편지지에 "씨발로마 나 보고 싶으면 탈영해라. -_-"

라고 적고 있을때,




그 여인네의 대화명은,

히봉기다릴께에서

우리결혼해요 로 바뀌었다는걸,




본인은 알고 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