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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부탁이에요

이번 한번만 나를 모른척 해주세요

지나가던 길이시라면...

그저 저를 지나쳐 갈 길을 가주세요

당신이 가주셔야만...

손 씻고 웃으며 나갈 수 있답니다



-화장실에서 휴지 없던날 변기에 앉아-






제발... 부탁이에요

이번 한번만 나를 모른척 해주세요

눈길을 돌려주세요

제 손을 바라보지 말아요

차마...10원때문에...

1000원짜리 깨고 싶지 않았어요...



-마을버스타는데 잔돈 없던날...-






제발... 부탁이에요

이번 한번만 나를 모른척 해주세요

더 이상 제게 상처를 입히지 말아주세요

왜 그러시나요

저는 당신께 제 모든것을 드렸는데...

왜 날 이렇게 아프게 하시나요


-깡패한테 조용히 지갑주고도 돈 없다고 맞던날-





제발... 부탁이에요

이번 한번만 나를 모른척 해주세요

전 이미 당신이 바라던 예전의 제가 아니에요

부디...좋은 사람 만나세요

그리고...이런 저를 잊어주세요


-중요한 순간에 서지않던...평범한 날-




제발... 부탁이에요

이번 한번만 나를 모른척 해주세요

10분만 지나면 전부를 드릴께요

10분만 더 제게 시간을 허락해 주세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고기가 익어야 먹지요 개놈아 ㅜㅜ



-고기집에서 좀 익은다음에 처먹자고 친구 설득하던날-





제발...부탁이에요

이번 한번만 저를 모른척 해 주세요

떠나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고 있는 저를...

다시는 볼 수 없겠지만

당신께 처음으로 보인 거짓에

그대여 더이상 슬퍼하지 말고

이런 날

이번 한번만 모른척 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던 날-





모처럼...덧말을 좀 쓸께요 ^^;

제 글은 여러분의 부족한 웃음을 다 메꿔드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함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언젠가는...


조금은 밋밋하고 심심하지만...

질린 입맛을 조금이라도 씻어주는

맹물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조금은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을 뵐 수 있도록...

노력하는 햄이 되겠습니다 *__）;;







그리고 폐인 29호단 현재 4호까지 있습니다

세계정복의 소박한 꿈을 함께 나누실 초절정 꽃미녀분들을

기다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