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남한산성 사건이후에 얼마되지않아서 겪은일이야.

일단 앞서 말하겠는데


우리 동네는 달동네야 아니 뭐 그런 가난한 달동네가 아니라

처음 오는사람들은 여기가 동네인지 미궁인지 헷갈려 할정도로 놀라곤해


그리고 우리집은 골목길 사이에있지.

난 예전에도 말했다시피 거의 12시 넘어서 집에 입갤을 하곤하지


근데 그런 사건을 연거푸 2번 겪다보닌깐 그 귀신새끼가 뭐 나한테 원한이 있는가싶기도하고

골목길을 지나가기가 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내 나이 20에 어머니가 안주무시고계실때면


마중나오라고 부탁을해 진짜 그 골목길이 얼마나 무섭냐면

햇빛이 짱짱할대도 집건물들때문에 잘 안들어오고..뭐 여튼 그래. 그리고 가로등도

맞은편 골목길 끝에 하나가있고 내가 진입하는곳에 하나 두개가있지 게다가 그게 또 요즘

고장난건지 그 귀신새끼가 지랄을 한건지 안켜져있어 게다가 그시간이면 앵간해선 거의다

불끄고 잘 시간이라 아주 깜깜해...


대충 이런형태야 난 그런길은 예전엔 아무렇지도않게 갔다가 요즘은 정말 살떨리게 다니고있지

그리고 그 날도 연습이 끝나서 한 12시 좀 넘어서 지친 몸을 이끌고 골목을 돌아서 가려하는데

느낌이 쌔~한거야 게다가 가로등도 꺼져있었어 난 무서워서 엄마한테 전화 할려고 핸드폰을보닌깐

분명 멀쩡하던 전파가 씨발 갑자기 안통하는거야 난 거기서 또 직감적으로 느꼈어

아 오늘 뭔가 사단이 일어나겠구나...


그리고 일단 눈감고 뛰어가야 겠단생각에 눈감고 뛸라고 그러는데 마침 가로등이 켜진거야

맞은편 가로등이! 난 그리고 또 보았어 불켜짐과 동시에 하얀 씨발놈이 보인채 다시 사라진걸


이상하게 남한산성사건이후로 형체가 아니라 거의 똑바로 보여 미칠꺼같아..

난 일단 그장면을 보자마자 바로 왔던길로 빠르게 뛰어갔어 내 뒤에선 뭔가

쫓아오는 기분도 들었고 씨발 진짜 난 왜 내가 이런 좃같은 일에 걸린지도 모르고 왜 이고생을

하는지도 모른다는생각에 너무 화가났어 그래서 뚝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고 소리칠려고 하는찰나

그 귀신새끼가 나와 한 3cm정도 차이를 두고 바로 내앞에서 그빨간눈으로 날 쳐다보고있었어



난 너무 놀라서 다시 기절 할라했는데 이번엔 기절도 안되더라? 빨간눈과의 대치는 계속됬고

난 그 빨간눈에 빨려들어갈거처럼 느껴져서 눈을 감았는데 감겨지지가않았어 ...


그리고 눈빼곤 아무것도없던 그 빨간눈이 자기 손을 들어올리더니 입으로 추정되는 부위에

손톱을 들어선 딱 일자로 긋더니 입을 만들었어.그리곤 그 입이 흐물 흐물 하면서 열리더니

말한다고해야하나? 거의 언어장애 수준으로 얘기했어


"도...돌..돌려줘..."

그렇게 말하고선 그 빨간눈은 점점 멀어져갔어.

그리고 처음으로 그 빨간눈의 인상착의를 보았지. 막 여행을 떠나는거같은 차림이였는데

누더기가 되어있었어 그리고 중요한건 손가락이나 체형으로 보아 여자라는거지.

대체 여자가 뭐때문에 달걀귀신 비스무리하게 됬는진 모르고 내가 왜 시발


이렇게 귀신한테 시달려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계속 꿈에 나타나서 나한테 죽어라고 얘길해 돌려달라고 시발 대체뭘 돌려달라고

얘길해야 알지 난 너무 화나서 "아나 뭘 돌려달라는건데 시발!!"이러닌깐 그냥 돌려줘 라고만

연발하고 난 진짜 요즘 의도치않게 자꾸 가위에 눌려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언제 한번 날잡아서 무당한테 가봐야겠어...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