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중에 k군이라는 녀석이 있다.




제목에는 일단 곱상한 오빠..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그녀석은 그 곱상한 티를 벗어내기 위해 무단히도 노력을 했더랬다.




키는 170에 몸무게 50키로..




내가 차는 손목시계가 그녀석의 팔뚝에 꼭 맞을정도로 연약한체력의 소유자..




피부는 하얗고 내가 좀만 화내면 금새 토라져버리는..-_-




아무튼..







졸라 어이없는 녀석이다..-_-







k군을 처음알게된건 초등학교1학년때부터였다..




그래도 그땐 꽤 씩씩한 녀석이었는데..




오랜만에 고1이 되서 만난 그녀석은..




영락없는 곱상남이었다..-_-









천상 : 저리 꺼져!!




k군 : 잇힝~♡




천상 : 제기랄..




k군 : *-_-* ~♡







뭐..




저렇게 변태스럽게 구는 놈은 아니긴하다만.... 암튼 그녀석은..




졸라 얄딱꾸리한 녀석인것만은 확실했다..-_-







하지만




내가 그녀석에 대해서 다시금 놀라게된건..그녀석의 여동생을 보았을때였다.




내가 그녀석의 집에 놀러갔을때....




나를 반겨주는건.. 다름아닌.. 160정도의 키에.. 곱상한 얼굴을 가진..




정말 깨물어 주고싶을정도로 귀엽게 생긴.. 그녀석의 여동생..










이.. 지르는 발악이었다..-_-




k군의 동생 : 이런 XX!! 뭐하다가 지금들어오고 지랄이야!








허허.. 오빠한테 하는 말버릇이 저게 뭐람..




동생교육 잘못시켰구나..이녀석.. 이라고 생각하는순간.. 그녀석은




나에게 놀라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k군 : 이게 오빠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k군의 여동생 : .............




K군 : 이게 동생이라고 봐주니까 자꾸 기어오르냐?




k군의 여동생 : .............




천상 : k군아.. 그만하고 방에 들어가자..




그랬다..




k군도 마냥 곱상한 녀석인건 아니었던것이었다..-_-




여동생한테 큰소리도 칠줄알고..훗.. 대견한 녀석이군..-_-




아무튼.. 그녀석은 그랬다..









내앞에서 만큼은 절대로 동생한테 지는 꼴을 보여줄수가 없었던걸까..




그것도.. 여동생한테..-_-;








k군의 여동생도 그걸 눈치챘는지.. 조용히 물러나는듯 했다.





k군 : 훗..별것도 아닌게 까불고있어..




k군의 여동생 : ................




k군 : 나 친구데려왔으니까 가서 라면좀 끓여와라..




k군의 여동생 : ................




k군 : 빨리 안끓여오냐??




k군의 여동생 : 오빠..아니.. 개새끼야.. 잠깐 내방으로 따라와라..




k군 : ............-_-




천상 : -_-;;




말없이 동생을 따라간 그녀석..




몇분이 지나도 안나오길래..




몰래 내가 가서 훔쳐본 광경은..




여동생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하고있는 k군의 모습이었다.....-_-




k군의 여동생 : 디지고 싶어서 환장했냐?? （퍽! 퍽! 퍽!）




k군 : 이..이게..어디서 오빠한테..컥..




k군의 여동생 : 오빠고나발이고지랄이고자시고.. 아..젠장..오늘 뚜껑열리네




k군 : 에잇!!




에잇!!




힘찬 구호소리와함께!!













여동생의 방에서 뛰쳐나온 그녀석..-_-




자기방 침대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훔치고있었다..-_-




천상 : 우..울지마..이자식아..




k군 : 흐..흐흑...-_ㅠ








오빠가 여동생한테 맞고 우는 장면이라....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장면에 나는 맥이 풀려버렸고..




그 와중에 그가 입속으로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k군 : .........어...엄마한테..이를꺼야..





천상 : -,.-;;




물론..




동생한테 맞았다고 엄마한테 일렀다가..




그러고도 니가 사내자식이냐는 엄마의 잔소리와함께 구타를 당하는 그녀석을




지켜보기란.. 어려운일이 아니었다..-_-;









지금은 재수를 하고있는 그녀석.. 그리고 지금 고2가 된 그녀석의 여동생..




재수하느라 바쁜 그녀석은 맨날 학원에만 쳐박혀있는지




요즘 통 만날수가 없지만..




그의 여동생은.. 가끔가다 길거리에서 마주친다...-_-




물론..그때마다 난 황급히 다른길로 돌아가거나 옆으로 숨어버리지만..-_-;




가끔가다 눈이라도 마주치는 날이면... 대략 정신이 아찔하다..




날 보고 씨익...웃는 웃음의 의미가 무엇인지..-_-




나한테까지 주먹을 휘두르지는 않을까..심히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