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evo 500GB를 사고 나서 용량 안 늘리고도 1년은 버틸 거라 생각했는데 2달 만에 거의 다 차 버렸다

내장 하드 1TB도 거의 다 찬 상태라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적출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WD 외장하드를 사기로 했다

 4TB 사서 외장으로 쓸까 하다가 적출용으로 그냥 8TB 사버림

직구하면 139달러에 살 수 있는데 환율 따져보니 직구 대행이랑 별반 차이가 없어서 그냥 직구 대행으로 사기로 했다

두군두군

미국에서 바다 건너왔다고는 상상도 안되는 뽁뽁이 한 겹 포장 그만큼 안전성에 자신 있단 건가.. 인식 안되기만 해봐 ㅂㄷㅂㄷ

그나저나 화질... 잘 찍는다고 찍었는데 빨리 뜯어볼 생각에 손이 흔들렸나 보다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구성은 박스, 하드 본체, USB 3.0케이블, 프리 볼트 어댑터 이게 끝...

바다 건너오느라 힘들었는지 박스가 울고 있다

직구물품 답게 역시 돼지코가 없다

당장 사오기 귀찮아서 샤오미 공청기에 붙어있는 돼지코를 훔쳐 왔다

뒷면은 통풍구가 엄청 뚫려있는데 발열이 상당한 듯;;

전원 버튼도 있긴 한데 켜지는 건 자동으로 켜지고 끌 때만 쓰는 거 같다

어차피 적출할 거기 때문에 쓸 일 없을 듯

앞에도 엄청 심플한데 한줄기 빛이 끝... ㅋㅋㅋ 역시 가성비 끝판왕인 듯

외형은 문제없으니 적출하기 전에 하드에 이상 없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빨간 C 드라이브가 문제의 860evo... 가격 많이 착해지긴 했는데 아직 SSD 넘모 비싸.. ㅠ

엘리먼트가 배송 과정에서 파손됐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인식되는 모습이다

역시 저장 장치 도둑놈들답게 8TB가 아닌 7.27TB다

（아니 갓직히 800GB를 빼먹는 건 도둑놈 심보 아니냐.. 거의 작은 외장하드 하나 크긴데）

Tip. 저장 장치를 살 때 전체 용량에서 0을 하나 빼고

그걸 다시 전체 용량에서 빼면 실제 용량과 비슷하게 나온다

예） 10TB 하드를 사면 0하나 뺀 1TB를 삥땅치고 9TB가 실제 용량인 것;

하드 상태를 보기 위한 크리스털인포

처음 켰는데 사용 횟수 5회!

누가 내 하드에 장난을 친 게 분명하다

IQ 추적해서 걸리면 가만 안 놔둔다 ㅂㄷㅂㄷ

모델명이 00으로 시작하는 걸 봐선 WD 레드가 아닌 WD 화이트가 들어간듯하다

（WD 8TB 이상 외장하드 안에는 NAS 용으로 쓰이는 WD 레드 WD 화이트가 랜덤으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요즘엔 거의 다 화이트다）

WD 레드와 화이트

요즘은 화이트 레드 둘 다 성능이 똑같다지만 그래도 레드가 더 간지난다

크리스탈마크로 해본 속도 측정

생각했던 거 보다 속도가 잘 나와서 놀람

（작은 파일들은 역시 전멸;;）

HD tune 측정 결과

최대 200MB/s 이 정도면 적출 안 해도 쓸만할 것 같은데?

원래는 이상 없는 거 확인하고 바로 적출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잘 나와서 적출할지 말지 고민이다..

귀찮은데 뜯지 말까;;

만약에 하드 적출하면 한 번 더 리뷰할 생각

근데....

배드섹터 검사 끝나야 뜯든 말든 할텐데 11시간 언제 기다려;;

（WD화이트 사진 출처: http://dpg.danawa.com/mobile/community/view?boardSeq=28&listSeq=3757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