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전여친하고는 6개월 정도 사귀고 헤어졌고 지금 헤어진지 세달 좀 안되네요
전여친은 저를 딱히 사랑하진 않았고 저는 그런 그애 모습에 질려 결국 헤어졌습니다
딱히 서로 큰 문제가 있어서 헹진건 아니구 그냥 안맞는구나 싶었어요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는게 보기 안쓰럽다며
나중에 제가 괜찮다면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보자더군요

헤어지고는 전 나름 쿨하게 잊고 평범하게 마음 정리하고 지금 요리조리해서
새로운 분과 만나보려 하는 중입니다

내일이 제 졸업식인데 카톡이 왔더라구요
뭐라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뻘쭘해서 나중에 답장하려고 안봤더니
제가 원래 카톡하면 1분안에 답장하던 스타일이여서 그런지
차단했나 안했나 확인해보려나 단톡방 초대했다가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고맙다고 그랬는데 나중에 밥한번 먹자는데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진짜 그냥 오빠 동생으로 보자는건지
슬쩍 제 생각이 난건지

전남친하고 그냥 친구 편한 오빠동생 이런거 왜하는 겁니까...
이런 톡 받으니깐
다시 마음이 돌아온거면 참 일찍도 연락하네 라는 생각들고
아니라 하면 주변에 친구도 많은데 뭐하러 이런 질척거리는 관계를 유지하려나 싶고
이상한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