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3 입니다.

그리고 1학년때부터 좋아했던 애랑 같은 반이 됐습니다.

처음 그 애를 봤을때는 별 감정이 없었습니다.

그냥 피부 좀 하얗고, 성격이 털털한 애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과제활동으로 어찌어찌 친해졌는데, 그때부터 반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마음에, 혹시 서먹해지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으로 1년을 친구로만 보냈습니다.

그리고 3학년, 다시 같은 반이 됐습니다.

3학년이란 부담감에 쳐져서 교실문을 열었을때, 뒷자리에 앉아있던 그 애가 환한 미소로 인사했습니다.

정말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죠.

수험생이란 생각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수업시간 내내 그 애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1학년때 정말 친했기때문에, 3학년이 돼서도 서슴없이 지냈습니다.

점심시간에 둘이서 이어폰 하나로 같이 음악을 듣기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러 다녔으며, 가끔 야한 농담도 나눴습니다.

하지만 그 애는 저를 그저 친구사이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큰 맘 먹고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볼때마다 환하게 웃어주는 그 미소를, 더이상 못보게 될까 두려워 또다시 감정을 숨겼습니다.

여러분, 제가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3줄요약
1. 1학년때 좋아했던 애랑 3학년돼서 또 같은 반 됨
2. 둘이 자주 놀만큼 친함
3. 고백하려다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