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사는 사람입니다

농구를 자주 해서 가끔 단원고 학생을 만납니다

어두워 보이는 친구도 있지만 밝아 보이는 친구도 있고 그럴 땐 고민고민 하다가 한번 물어봅니다

그냥 어떻냐고..

많은 학생들을 지켜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만난 학생들은 두 부류였습니다（사실 두명 만남）

대답을 회피하는 학생 애써 웃어보이는 학생

눈 앞에서 일 년 넘게 같이 지낸 아이들 수백이 바다에 잠겨 죽는 것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을 뿐더러

그 희생자들과 달리 살아 있다는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근데 언론에서는 생각도 하기 싫은 상처를 후벼파려 노력합니다

여자친구한테 차인 것도 계속 말하면 ㅈ같습니다.

저렇게 언론에서 물고 뜯어대고 일부 종편은 음모론을 바탕으로 위험발언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 벌레들을 보세요

수많은 후유증으로 시달리며 살아갈 아이들한테

한 몫 챙기려 한다, 니들 때문에 내가 화병이 난다, 너네도 같이 바다로 들어가지 그러냐

이게 최소 중등까지 의무로 교육을 받은 사람이 할 말입니까?

희생자를 어묵에 비하하고 좋ㄷ다고 추천을 박으며

각종 정치글은 네이버 메인이 교체 될 때마다 좌표 찍고 단합해서 선동하고

각종 쓰레기 같은 소리만 골라하면서

자기들이 하는 선동은 애국, 남들이 댓글 달면 종북좌빨선동 이지.랄하면서 나라 망치는 새.끼들이

수십만명, 혹은 그걸 넘어 섭니다.

오중일베 라는 말도 생겼더군요. 다섯이 모이면 하나가 일베라고.

너무 진지 빨아 죄송합니다 그저 그냥 그러려니 하지 마시고 좀 더 경각심을 가지면

시위같은 건 못해도 자연스레 사회적 격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 쌉니다

서로가 미소짓는 걸 추구하는 웃대에 눈살 찌푸리게 하는 글 올려 죄송합니다

그러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같이 생각 한다면 그것 또한 웃음을 추구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 줄 요약

1. 일베가 세월호 생존자 명예훼손

2. 작성자 풀발기

3. 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