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착사모 입니다

제가 뭐 오랫동안 봉사를 해왔던건 아니지만

오늘 서울역 부근 쪽방촌에 다녀와서

느낀점이 굉장히 많네요

거기 사시는 어르신들과 몇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물론 이제까지 봉사가 잘못된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뭐랄까요...

쌀이없어서 라면 지원 나온것만 드시는 어르신

고기 먹어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고기가 먹고싶다는 아이

이런분들을 접하면서

그래도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되게 밝게 사시려고 하시고, 이야기 몇번

나누고 집에 가는길에는 그래도 뭔가

뿌듯함 이랄까요

이렇게밖에 할수없는게 조금 안타깝지만

제 능력선에서 할수있는건 그래도 했다고 생각했기에 기분좋은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는데


오늘은 조금 다르더군요..

이곳에 다녀와보니 어르신들의 경계심? 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이야기가 잘 되어서 어르신들과 이야기는 나눴는데


이 쪽방촌을 처음 딱 봤던 순간과 그리고 어르신들과 이야기

이걸 경험하고 나니

아... 진짜 이런분들을 자주 찾아뵈야겠다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군요


흔히 뉴스에서 나오는

혼자 사시는 독거노인이 죽은지 며칠만에

방에서 발견됐다

라는 뉴스, 기사들을 보면

아... 정말 안타깝다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허나 제 생각처럼 어르신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어르신께서는 이쪽 세계 에서는 이라고 표현하시더군요


이쪽 세계에서는 방안에서 죽는거 / 병원에서 죽는게 제일 좋게 죽는거다 라고..

어르신도 그렇게 돌아가고 싶다고 하셨구..

그 말씀을 듣고..

아... 내가 너무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던게 아닌가 생각이 딱 들더군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앞으로도 더 좋은 봉사 / 더 어려운 이웃들과
소통하는 모습 보이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줄요약

1. 서울가서 소녀상 작가 만나서 저작권 문제 해결함

2. 서울역 쪽방촌에 다녀와서 이야기 나눔

3. 더 어려우신분들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