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매일 당신 생각이나

처음 만남이 추운 겨울 대학로에서 연극 보며 웃던 날

집까지 한시간반 거리 오고가며 보러가고

통금 시간이 9시라는 거에 놀랍기도 했지만

당신이 너무 좋아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어 집 근처에서 놀고는 했지 후후

좋은 음식점에 데려가 맛있는 음식 실컷 먹여주고

항상 당신이 먼저라고 생각했어 당신에게 들어가는

모든것이..

당신이 웃는다면 정말 보고있는 나 자신도

기뻐서 행복해 지더라

미안해 당신이 종교와 절대적인 혼전순결을 말할때 나는 지킬수 있다

고 생각했어..

그래서 결혼은 언제쯤 생각하는데 ? 결혼조건이?

라는 말에 적어도 30넘은 뒤에 자신의 꿈을 이루고

미국 가서 멋진 할머니가 되고싶다 아이는 안가지고

집은 우리집 근처로... 애완동물은 안된다.. 이러한

사소한거 까지 전부다...

나는 좋아 다할수 있어! 지금 생각하니 내가 콩깍지가 낀거 같네 ㅋㅋ...

난 절망 했었지... 8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시간이 지날수록 조절이 힘들어지더라 사실 이걸로

다투기도 했고..

힘들어 재촉도 하고 하던 내 모습보고

자신이 준비가 되면 그때 말

해준다고 그 말도 기뻐서 난 애 마냥 신나했지

고맙기도 했고 결국.. 내가 유학 가기 2달전에 이별을

통보하는 그녀를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했어

미안하다면서 우는데 기다리는게 힘들거 같다고...

난 그 앞에서 눈물도 안나더라

단칸방 집에 들어와 정말 밤 새도록 울었어

눈물 콧물 컥컥 거리면서 우는데 아무 생각이 안들더

라

그 날도 참 추운 겨울 이였는데....

유학은 포기 했어 이것 저것 준비하고 시골 내려와서

부모님 덕에 장사도 하며 다행이도 소문이 좋게 난건

지 장사도 잘되고있고 곧 2호점도 내려고해 아직 준비 하고 있지만

당신은 새로운 남자친구 만나고 있더라 행복 했으면 좋겠다

첫사랑 이였는데

부족했던 내가 너무 많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