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상입니다..





요즘 소재가없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있으시면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ㅅ-;





hyunhyunsang@hanmail.net이구요.





글은 쓰고싶은데 소재가 없어서 못쓰는 이마음.. 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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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적.. 내 윗집에 사는 사촌동생이 나에게 와서 자랑을했다.





사촌동생 : 우리집에 졸라 빡센 강아지 하나 들여놨다 으하하!!





천상 : 어쩌라고..-_-





라고 말은했지만..





사촌동생집에 갔을때.. 봤던 그 귀여운 요크셔테리어강아지..잊을수가없었다.





천상 : 흐흠.. 귀엽긴하지만.. 1근이나 나오겠냐-_-?





사촌동생 : 부러우면 부럽다고 솔직히 말해~~~~ 크하하하~~





천상 : 1근도 안되는 강아지따위..





사촌동생 : 훗..야만인같으니..-_-）s





그래..





솔직히 졸라 부러웠다..-_-





그래서 당장 아빠한테 가서 졸랐다..





천상 : 아빠..우리도 강아지한마리 사자!!





아빠 : 그럴까^^?





천상 : 으응..（헉..이렇게 쉽게 허락할줄이야..）





아빠 : 니돈으로 사





천상 : -_-





아빠 : 하하...실은 얼마전에 친구가 강아지를 주기로 했는데..





천상 : 오오.. 진짜?





아빠 : 오늘쯤 올껄..^^





천상 : 아자!!





그렇게 창문을 보면서 개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몇시간정도 기다렸을까?





계속 창문을 보고있자니 드디어...




















밤이됬다..-_-





천상 : -_-





아빠 : 오늘 안오면 내일 오겠지 -_-





그렇게.. 며칠을 기다렸다.








어느날.. 학교를 끝마치고 집안으로 들어갔는데..뭔가 낌새가 이상했다.





천상 : 뭐..뭐지..? 이 기분은..





멍멍이 : 멍멍!!





천상 : 헉!! 이.. 이것은.....





멍멍이 : 멍멍!! ^^













천상 : 똥개잖아 -_-





멍멍이 : 개놈..-_-





우리집앞에는 아빠 친구분이 선물로주신 강아지가 한마리 와있었고...





내가 봤었던 럭셔리한 요크셔테리어의 이미지와는 달리..





아주 서민적이고..-_-;





식용으로 쓰임직한..쿨럭;; 아무튼 그런 개였다..





천상 : 이게.. 아빠친구가 주기로한 그 강아지야?





아빠 : 응.. 귀엽지않냐?





천상 : 너무..-_- 잡종스럽잖아





아빠 : 넌 잘모르겠지만.. 사실 이 개는...영국의 순수혈통을 가진 개란다^^





천상 : 오오....종 이름이 뭔데?





아빠 : 브렉시콜 트리어 나이스짱 캡숑이라는 강아지야..





천상 : 와.. 이름 멋진데?
















알고보니 잡견이었다 -_-





내가 원했던 귀여운 강아지는 아니었지만.. 같이 지내다보니 정이 들었더랬다.





만화에서 보면.. 고양이가 우유를 잘 먹길래.. 매일 우유를 접시에 따라주었다.





천상 : 똥개야^^ 우유 잡숴..





멍멍이 : 응..





내가 주는 우유를 잘도 받아먹었다..





천상 : 오오.. 잘먹네.. 어서 살을 찌우렴..+_+





멍멍이 : 쿨럭;; （날 어떻게할려고..-_-）





아무튼.. 내가 주는 우유를 잘도 받아먹는 그 개가 점점 좋아졌고..





내가 우유를 줄때마다..





그녀석은..









졸라 설사를 해댔다..-_-





천상 : 아..싯퐁.. 왜자꾸 설사하냐?





멍멍이 : 몰라.. 속이 좀 안좋다..;;





천상 : 그래도 그렇지.. 자꾸 마룻바닥에 이렇게 똥을 싸대면...





멍멍이 : 미안해..





천상 : 그래.. 앞으로 조심해..





라고 말은 했지만..





엄마의 손에 의해서 멍멍이는 마당으로 쫓겨나게되었다..-_-





사실..우리엄마는 개를 무지하게 싫어한다..





마룻바닥에 똥싸는것도 그렇고.. 개털.. 알레르기..





아무튼 허벌라게 싫어했다..-_-





똥오줌 못가린다는 핑계로 쫓겨나게된 생후 2개월짜리 강아지..





그때부터인가..





나는 그녀석에게 왠지모를 동정심을 느꼈다.





천상 : 너.. 그러고보니 이름도 없구나..





멍멍이 : 나같은 잡종견따위.. 이름이 필요있겠어?





천상 : 하하;; 섭섭하게 왜그래..





멍멍이 : 아니야..괜찮아..





천상 : 내가 이름 지어줄께..





해서.. 지어지게 된 이름..





또리....





아무뜻없어보이는 이름같지만...

















아무뜻없는 이름이다-_-





천상 : 자,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또리야.. 기억해둬





또리 : 응^^





천상 : 자, 우유가져왔다.. 마셔





또리 : （할짝할짝）





언제부터인가..





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녀석은 제일먼저 나를 반겨주었고..





나도.. 그녀석과 함께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천상 : 엄마.. 밖에 날씨추운데 또리 안으로 들여올까?





엄마 : 또리를 안으로 들이고 너를 밖에다 내놓을까?





천상 : 싯퐁..-_-





엄마 : ^^





천상 : 그럼 개 옷이라도 사자..





엄마 : 저런 잡종견한테 무슨 옷을 사입히니?





천상 : 에이 씨발... 그래.. 또리 똥개다 됬냐?





엄마 : 녀석.. 말버릇하곤..^^





그날 뒤지게 맞았다..-_-



















다음날..





학교를 끝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왠지모르게 허전했다.





뭔가 허전한 이기분...





천상 : 헉.. 또리 어디갔지?





또리.. 또리가 없었다..





천상 : 엄마, 또리 어디갔어?





엄마 : ....





천상 : 어디갔냐고!!





엄마 : 죽었다..





천상 : .......





엄마 : 오늘 아침에 죽어서 버렸어.. 뭐..원래 약했던 개니깐..





천상 : 추워서 죽은거아니야? 그러길래 내가 안에서 키우자고했는데..





엄마 : 그것때문은 아닐꺼야..

















지금 알고보니.. 제가 매일 줬던 우유때문에 설사를하고 탈수증상때문에





죽은거란다..





나와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매일같이 독을 준거나 마찬가지..





내가 죽인거나 마찬가지였다.





또리는.. 태어난지 4개월도 안되서 죽어버렸지만.. 지금은 어쩜 일찍죽은게





다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한다.





조금만 더 늦게 죽었더라면.. 더 깊게 정들어서.. 또리가 죽었을때





내가 더 슬펐을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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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많이 키워봤지만 지금은 키우지 않는답니다.





너무 일찍 죽어버리기때문에...





역시..





평생 함께 할수있는 친구는 없는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