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군대에서 막 전역한 복학생.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가

"선배, 군대라는게 그렇게 힘들어요?"

라고 물어본다.

어떤 적절한 예를 들까 생각하다가

"음… 니가 우리집에서 21개월동안 집안일해주고 한달에 20만원 받는다고 생각해봐. 집밖으로는 휴가때만 나갈수있고. 오히려 이게 더 편할걸?"

"…괜찮은거 같은데요?"
라고 중얼거리는 그녀의 말을 나는 듣지 못했다.

아침 6시, 전역하고 2달간 10시전에 일어난적이 없는데 익숙한 듣기싫은 기상음악이 들린다.

눈을 떠보니 여자애가 내위에 올라앉아 휴대폰으로 음악을 틀고 있었다.

"뭐야? 어떻게 들어왔어?"

어제 술자리의 후배였다.

"뭐긴요. 저는 여자애도 국방의 의무를 분담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부터 21개월간 잘부탁드립니다. 아침 첫 일과는 알몸구보 다음은 제식훈련인가요? 집밖으로는 못나가니까 여기서 같이 달려볼까요?"

하면서 웃옷을 벗는 그녀와21개월간의 동거가 시작된다.


이상 전역 48일남은 군인의 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