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토 인사드립니다.

이제 봄인가봐요..

솔로인 분들은 어서 짝 찾으셔서 따뜻한 봄날 되시길~~

우선 나부터~~ 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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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사이트 오픈으로 인해...


밤 꼴딱 새운 토토..


팀원들은 밤새고 다들 디비져 자고 있다.


몸도 뻐근하고 근질근질해서 사우나가 너무 가고 싶었다.


"언니야~~ 사우나 가자~~~"

".... 쿨~~"


에잇~~ 자느라고 정신없네~~~ 다른 언니를 꼬셔봐야징~~


"언니야~~ 나랑 사우나 가장~~~"

"앙~~"


대답만 하고 잠에서 나오질 못하는 언니들..


흥!! 나혼자 간다~~


머리 질끈 묶고 슬리퍼 질질 끌고 회사 앞 사우나에 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혼자 노래부르면서 열심히 닦고 있는데...


할머니 다섯분이서 뭐가 그리 좋으신지 연신 웃으시며 들어오셨다.


그 많고 많은 자리중에서 하필 내 옆에 앉으시는걸까?


음... 그냥 그려러니 하고 난 열심히 닦고 있었다.


열심히 땀흘리며 씻고 있는데..


옆자리 할머니가 등을 밀어달라고 하신다.


할머니들은 힘이 없으셔서 등만 밀어드리면 안된다.


팔뒤쪽과 옆구리 그리고 다리 뒷쪽도 밀어드려야 한다..


웅~~ 피곤한데..


아니야.. 할머니한테 멋진 아들 있을지도 몰라..


이런식으로 멋진 신랑 얻어서 시집가는거야~~ 호호호호


이런 시덥잖은 기대를 가지고 샤사삭 밀어드렸다.


"할머니 됐어요.. 비누칠 하세요~~ ^^;;"

"아이고 고마워~~ 이쁘기도 하지"


숨한번 돌리고 머리를 감으려는 찰라...


나의 귓가에 들리는 소리가 있었으니..


"에고 힘들다.. 나는 누가 등 안밀어주나.. 누군 등이고 내는 등짝이가? 사람 차별하네.. 드러버서 못살겠네.."


헉!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구나..


저 할머니도 멋진 아들 있을지 모르잖아..


그래~~ 시집한번 가보자고~~


겨우겨우 할머니 한분 더 밀어드리고 숨좀 돌릴려고 하면..


다음 할머니가 죽는 소리하고..


결국 할머니 다섯분 다 밀어드렸다.


이런.. 머리감을 힘도 없구나..


난 이렇게 지쳐 쓰러져가는데..


할머니들은 연신 웃으시며 자리를 떠나셨다.


대충 씻고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으러 나갔다.


공포의 할머니 다섯분이 옷을 입고 계셨다.


그 중 한 할머니께서 나에게 조그만 쪽지를 건내셨다.


호호호~~ 할머니 아들 연락천가? 그래 힘들어도 닦아드리길 잘했어~~~


이런 지랄같은 생각을 하며 쪽지를 조심스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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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전 6시

장소 : 정수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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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거기 적힌 시간에 항상 오거든..

아가씨도 목욕 좋아하는거 같은데 우리랑 이제 같이 다니자고.. （__*）"


하하하하하


나 사우나 정모에 껴주셨어~~ 하하하하 기분 열라 좋아~~~ 쩌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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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금요일에 사우나 정모에 가야 하는데~~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