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얼마전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술먹고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욕을 퍼붓는 싸가지 없는 여자한테



조용히 하라고 소리한번 쳤다가



연신 두둘겨 맞았다. 모 일방적으로 맞기만 한건 아니구



나도 열심히 맞서긴 했지만....거긴 여자 둘이였구...난 혼자여서



조금 역부족이더라...요즘 애덜 무섭더라..



너 몇살이야? 하는데..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내가 내 나이를 까먹을 정도 였다닌깐 그래서 너무 당황한 나머니 내 나이에서



3살이나 뺀 21살이라고 말해 버린거 있지..



그런데 나중에 옆에서 말리던 남자애가 누나 죄송해요 하는데...



더 열받더라...



머리 끄뎅이 지뜯고 싸웠는데...나두 같이 지뜯었는데....나만 손톱 꺾기고...얼굴에



손톱자국 세군데나 남고..가슴데기에 멍이 들었당.



싸울때는 이 악물고 싸워서 안울었는데 나중에 옆에 언니한테 이끌려 버스를 내릴때는



억울해서 눈물이 나더라. 내가 속상했떤건



어리디 어린 것이 늙은 아저씨한테 술먹구 욕하는데 그 버스안에 많은 사람중에



모라구 혼구녕을 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것이 너무도 화가나더라..



너무 화가난 나머지 "조용히점 해!"



한마디했다가 봉변을 당하고 말았따... 내가 쓸데없이 용감하고 무모하다구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난 그날의 일을 후회하지는 않아...아니 어쩜 그냥 집에 왔따면



난 내 자신이 무척이나 미웠을지도 몰라..



그리고 세상이 참 각박하구나 느꼈어..



난 이런 세상은 싫은데...사람들이 너무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것같아...



^^*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야 하면서 말이야 살아야징...^^*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