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그 외로움에 벗어나고싶은 생각은 안든다. 그냥 여기 있는게 제일 아늑한 것 같다.
친구가 없다거나 애인을 사귀고싶다거나 그런건아니다.
하고자 하는 일에 의지도 의욕도 모두 사라져 버렸지만 혼자 방구석에 처박힌 지금 이순간이 가장 마음에 편안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밀려서 불안하다. 돈 쓸 일이 있는데 손벌리고싶지않아 알바로 버티니 돈이 급하다.

다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내 할 일 안한다고 터치하는 것도.. 죄책감도.. 그냥 아무도 날 안건드렸으면 좋겠고 가만히 있고싶다.
마음이 외로워..후.. 이래놓고 밖에나가면 하하호호 웃다가 내 방에 돌아오겠지 .. 공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