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치질 치료만 6번을 했습니다










1. 치질에 걸려서 병원에 갔더니 한달치 약을 지어 줬습니다


한달 동안 먹었는데 낫긴 커녕 그대로 더군요










2. 이번엔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한의원에서도 한달치 약을 지어 줬는데 그대로 더군요











3. 어머니가 저를 외과로 데리구 가셨습니다


병원 원장과 마주쳤는데


원장하는 말이





원장 : 허... 이새끼 또왔네?





이러는 겁니다...


저번주에 술먹구 계단 내려가다가 굴러서


코가 뭉개졌거든요


그래서 그 병원에 갔었는데






원장 : 간호원~ 장갑주세요~






수술용 장갑을 끼더니 바셀린 같은 하얀 크림을 바르는 겁니다


두손가락에 바셀린을 잘 바르더니





원장 : 제끼라




얼굴을 젖히고는 두 손꾸락을 그냥 콱!!!


코에 세마디가 다 들어가게 집어넣더니


오른 쪽으로 우지끈~ 비틉니다


몇번 균형을 맞추더니





원장 : 다됐다.. 가봐라





이러는 겁니다...돌팔이 의사...


제코가 지금 왼쪽으로 약간 기울었습니다..


오른쪽으론 일부러 눌러도 잘 안돌아가죠...











그 돌팔이 의사에게 치질 치료를 받으러 간거죠..





원장 : 엎드리라




수술대에 엎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장갑을 끼고 다섯 손꾸락에 바셀린을 바르더군요...









설마....



설마.........



설마.................












저 : 아악~~ 아아아~~~ 아악~~~ 꺄~~~~~~~~~악~~~~









몇분후 수술실은 저의 비명소리가 가득찼죠...


튀어나온 항문을 다섯손가락으로 안으로 밀어넣는데.....


치질 부위는 속살 아닙니까?


가차없더군요........


마취도 안하고 ㅜ.ㅜ











집에 돌아와서 대문을 여는 순간...


항문살이





뽁~




하며 튀어나오더군요....


돌팔이 의사...-_-^













4. 제가 치질로 고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외할머니께서 직접 출장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한손에는 뚜껑달린 냄비（요강）, 한손에는 검은 봉지를 들구 오셨더군요





외할머니 : 너를 위해서 오래전부터 준비해뒀던 귀중한거시여~





검은 봉지에 든 무언가를 요강에 넣으시구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요강위에 12시간동안 앉아 있으랍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역한 냄새.....


밑에서 타고 있는건 뭔지 아시나요?




2년 묵은 소똥이죠...마른거




12시간동안 했더니...


치질이 말끔히 없어진 겁니다....


근데 냄새가 안 빠져서


한달동안 친두들 사이에서 왕따 당했습니다







저 : 할머니 이거 억수로 잘듣네요~~


외할머니 : 나도 옛날에 이걸로 치료했으~~







그러나 관리 소홀이었는지 세달이 안되서 다시 치질이 생겼죠
















5. 이제는 좀 큰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의사 : 업드리!





의사는 장갑을 끼고,


전의 그 바셀린은 아니고..


이번에는 갈색의 크림을 바르더니.....







설마...



설마........



설마................













그 의사는 제 똥구멍에 손구락을 집어넣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저 : 그거 옛날에 다 했거든요


해봤는데 그거 안되요


안된다니까요!!


아저씨!! 아아!!! 아ㅏ!



아악~~~~~~












의사는 인정사정 없었습니다...


역시나 집에가서 1주일후 재발했습니다














6. 결국 살 집어 넣고 봉합하는 수술 해서 완치됐습니다













치질이여~~ 안녕~~~~~~~

















제 얘기 아닙니다...들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