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 본인의 집에 무단 침입한 적군을 섬멸하라.



공격목표 : 본인의 집에 무단 침입 & 무단 거주기 결성 등등의 범죄를 저지른..

직경 1mm미터의 수백 수천마리의（군사력판단 불가능） 벌레들..



적 진영 : 본인의 집 안방의 4개의 장롱과 벽 틈틈 커튼 등등.. 안방의 50%이상을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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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격자 : 본인의 어머니.

그 당시의 상황을 인터뷰해 보았다.

기자 : 그당시 상황이 어땟나요?

울엄니 : （음성변조） 처음엔 몇마리밖에 없었어요... 흑흑 그런데... 불과 몇일 만에.. 으흐흑..

기자 : 충격이 크신듯 합니다. 인터뷰는 이만 여기서 마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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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과정-



소요 군자금 : 에프킬라 6통, 연막탄 2개, 모기향 2통



아군 피해현황 : 제2 장롱에 있던 약 10개의 이불들이 에프킬라와 모기향에
중독되어 의식 불명중, 본인 아버지 어머니 이불을 터느라
먼지 뒤집어쓰고 기관지 이상이 생김..



적군 섬멸현황 : 약 90% 즉결처분 사형. 생명력이 강한 약 10%의 적군들은....

쓰레기장으로 귀향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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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전쟁기간동안 난중일기를 제작하였다.



8月 28日 水



컴퓨터를 하던중 어머니의 소리



"어머어머 세상에 김상화!! 빨리 와바!!"



"아이씨 곡따고 있는데 왜 자꾸 불러싸요!!"



"......"



약 30초뒤 '뻑!' 뒤통수에서 전해져오는 짜릿한 통증



"이쇄끼가 오라면 오는거지 엄마말에 토를달어!! 어서와바!!"



"네.."



가보니.. 제 1장롱안의 옷에 벌레들이 드문드문 기어다니는 것이었따..



"뭐야.. 이거같구 부른거야? 에프킬라뿌려"



"없어!"



"그럼 모기향 피워"



"그래"



그리하여 모기향을 피웠다...



뭔가 찜찜한 맘을 뒤로 한채 곡을 따고 잠이든 본인..



그렇게.. 전운은 시작되었다..



8月 29日 木



어머니가 퇴근하신후 오시더니 또 시부렁 대신다..



또 부르신다



"김상화!!"



"왜요"



"벌레 하나도 안죽었다 일루 와바!!"



맞기 싫어서 가긴 간다. 하지만 내가 왜 가야하는지..



아버지도 계신데.. 아무튼 갔다. 역시나.. 그대로였다.. 이놈들 상당히 질기다..



아직까지도 평범한 침입자로 생각한 본인.. 어머니께서 제1장롱안으로 모기향을 넣자고하신다.



제1장롱이 불탈것을 걱정한 본인은 하지말자고 한다. 하지만 결국 넣으신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갔다..



8月 30日 金



어머니가 퇴근했다. 오늘은 요 전일과 다르게 좀심각한듯한 소리가 귀를 파고든다.



"ㄱ ㄱ ㅑ ㅇ ㅏ~ 김상화 일루와바!!! 어서어서!!!"



이상한듯해서 아무 불만 갖지않고 가본다.



가봤다.. 본인도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모기향 때문인지.. 제1장롱에 있던 적군들이..



제2장롱인 이불장으로 （ 참고로 제1장롱은 옷장이다 겨울옷 등등 ） 대거 이동한 것이 아닌가..



적군중에 사상자는 거의 없는듯 했다. 문제는 본인이 거실에서 자기때문에 본인 이불이 점령을



당한것이다. 집에 에프킬라는 없다. 이미 전쟁은 시작 돼었다. 그러나 무기가 없다.



얼른 seven 11과 협상을 맺고 일단 에프킬라 한통을 보급 받았다..



다행히 에프킬라에는 적군들이 맥을 못춘다. 거의 90% 전멸이다. 하지만 사체 수습이 힘들다.



그래서 본인은... 이불도 못덮고 목감기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쇼파에서 쪼그리고 잤다.



8月 31日 土



본인은 합주끝나고 단합회를 가지고 있었다. 본인의 집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뜬금없는소리



"아들아 피난 가야겠다. 이따가 어디로 갈지 전화해주마."



당황했다.. 이유인 즉슨..



아무리 죽여도 계속 나오고 이미 제3,4장롱까지 점령당하고 커튼 밑바닥 등등 모두 점령당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풍납약국과 협상을 맺고 연막탄을 보급받고 그것을 마침내 터뜨렸다는 것이다.



벼룩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려는것...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그꼴이었다. 본인은 울분을



터뜨렸다. 전쟁은 그렇게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다..



9月 1日 日



그렇게 어수선한 가운데 작은 어머니 집에서 9월의 첫 해를 맞았다.



아직도 적군의 본기지의 위치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러다간 군자금만 떨어지고



적들은 계속 출몰할 것이다. 적들의 목적을 모르겠다. 공격력 0에 번식력만 100이니.



그냥 인해전술인것 같다. 어찌되었건 오늘은 전쟁이라는 것에서 탈피하기 위해..



외출을 길게 하였다. 역시나 본인의 집에서 전화가 부리나케 온다.. 결국 적진의



본기지를 찾았단다. 본기지를 쓰레기장으로 이동시키고 약 90% 섬멸 10%는



역시 쓰레기장으로 귀향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섬멸시킨 사체들의 뒷수습이..



인력 부족으로 상당히 고초를 겪는 듯 하다. 본인 역시 밥도 못먹은채 달려와



도왔다. 뒷수습중 본인 아버지는 제2장롱에 있던 이불들을 터는 과정에서



기관지에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허나 그래도 끝을봤다는 신념하에



열심히 마쳤다. 지금은 거의 뒷수습을 다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시는 중이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전쟁 기간동안 힘들었다. 하지만.. 아직 오늘도



쇼파에서 자야한다.. 이불을 다 빨아 버렸기에.. -_-+



-난중일기 끝-



Mision Comp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