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는애들 많아보여서 새벽 추억감성팔이글 써봄

우선 난 초반부터 극악인게 훈련소때 부모동생할아버지 전부 전화 다안받었음

인터넷편지도없고 그냥 존1나 주눅들어있었는데
생활관 애들끼리 롤링페이퍼 써줘서 그나마 위안였지（지금도갖고있음）


휴가나왔을땐 아버진 번번히 출장,엄마는 엄마집（요샌 살기는 같이삼）동생은 집나가서 자취하는데（지금도 따로삼） 휴가나와도 혼자라 존1나 심심했음ㅋㅋㅋ

나중엔 내가 주말껴서 애들 외출쓰게시켜서 정기나가고,부대근처에서 우리애들이랑 피방에서 놀고 밥맥이고 당구한겜치고 애들보내고 혼자 집와서 온디스크 결제끊고 나만의 해피타임ㅋㅋㅋ


친구없다없다하는데 난 정말진짜없거든,
그래서 휴가나와서도 치킨사면피자주는（피나치공아님）저렴한가게에서 월급털어치킨사서 부대면회가기도하고,또 행보관님이랑 되게친했어서 연락해서 국밥에 소주한잔하고 인생얘기하구 그랫엇음ㅇㅇ행보관님은 백수탈출하면 찾아뵐거임


솔직히 웃대에서 글보면 알겠지만 난 사람만없을뿐 나대는거좋아해서 주말에 애들이랑 족구하고 탁구치고,평일작업땐 짬찌들이랑 노가리까는게 제일좋았었어.


그래서 ATT 사격집중주 제식경연 등등 받은포상 번번히 생활관내 다른애들 추천하며 양도했더니 미1친놈이나며 휴가좀쓰라고 중대장면담해서 상병때 울며겨자먹기로 모범병사표창 받아나와서 동네짱개집에서 '친구들이랑 저녁먹는데 곧 귀가할거'라며 보고하고 집에서 전기장판키고 무파마끼리므면서 서러워서 존1나펑펑 울었엇던것도 기억난다


짬찌때는 초소근무때 그냥 나혼자 순찰뜨나보면서 선임재워놓고 있으면 상관없었는데,짬이찰수록 더 민망한게 다른애들은 근무설때 휴가복귀자랑 쌕스얘기 겁나했다는데 난 뭐 소재가없으니 '요새 무슨노래가 인기더라~,이지아랑 서태지랑 사겼대'등등 싸방가도 알수있는 얘기거리나 해주면서 후임재워놀수도없고 되게 쑥스러웠다.속으로 개 ㅂㅅ으로 봤겠지



그나마 영웅이자 군생활 최고 오점이였던썰이 RCT때 하필 대항군이 또 눈에띈거.잡았지.
후임들은 나보러 독식하냐 배터지겠다며 부러워했는데 난 또 존1나 싫은거.걍 부대에있고싶은데ㅇㅇ


노림수는 아니였고 담배피고싶다고 징징거리는애들 모아서 데려다가 피다가 중대장한테 딱걸린거.연대장 새로취임했는데 간부 줄줄히 털리고 내이미지 쓰레기되고 부대역적으로 몰리고 포상날아가고 분대장짤렸는데 그간 비춰진 행실때매 징계는 없었다.같이 피던애들은 진술서에 전적으로 내가 주동해서 억지로 간것처럼쓰게해서 휴가안짤림.


전역하면 꼭한번 만나자 어쩌자 하면서 진짜 달병장님 군생활최고의선임이라며 행가레해주던 그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는데,막상 나와서 연락해보니 복학이니 자격증이니 일하느니 다들 지역도 틀리고 해서 바쁘게 살더라고ㅇㅇ..;
단톡도 첨엔 활성화 되나싶다가 나 폰바꾸고 톡보내니깐 쭈삣거리며 단톡초대안하더니 결국끊겼지



시벌 인생;
돌이켜보니 더 개같냉ㅎㅎ담배탐이나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