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큐가 잡히고 한명이 우디르가 걸려서 울부짖었다

돌려주세요로 시작한 그의 채팅은 부탁 절망 협박 분노 를 거치고 게임시작 3초전 슴만튀를 보여주마. 로 끝났다.

첫템으로 헤르메스신발을 산 그 빌런은 용맹히 달려가 수영장미포에게 스턴을 먹인후 피 200으로 빠져나오며
'슴만튀 했다!' 하며 신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웃긴놈일세 ㅋㅋㅋㅋ 생각했는데

계속되는 슴만튀와 신나하는 그의 모습에 어느새 나도 잠식당해버렸다. 그의 슴만튀사상에 감화된건 그가 얼건을 사면서 '더 잘 만지려고 장갑샀음ㅋㅋ' 할 때였다


슴만튀 빌런에게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그순간 나도 ap의 길을 그만두고 곧장 얼건을 올렸다.
그 후에 함께 슴만튀를 하고

'흔들렸다!'

라고 하며 신나하는 나를 보며 슴만튀 빌런은 너와 같은팀이라서 정말 다행이라며 나에게 진한 신뢰를 보냈다

그렇게 우리는 미포에게 슴만튀를 했고

우리팀에 있는 칼바람 깡패챔 둘이 캐리해주어 게임은 훈훈하게 끝났다.....

쓰고보니 재미은 없는데 슴만튀 빌런이 너무 재밌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