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9년 내가 고2때 있었던 일이다.

나는 약간 유쾌한 이미지에 공부도 나름 하는 학교 회장이었다.

우리 때에는 한참 pmp라는게 반에서 절반 정도는 학교에 들고 다닐만큼 대 유행이었다. 내껀 코원p5였음.

물론 부모님한테 조를 때는 인강 듣는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독서실 ddal을 할 때 더 많이 사용했었던 것 같다.

우리학교는 남녀 분반이었다. 과학탐구는 선택 수업이었기 떄문에

이동수업을 했었는데, 나도 마찬가지로 이과였고 화학을 선택했었기 때문에

여자반으로 이동수업을 갔었다.

갈 때마다 항상 이쁜아이（조아영） 자리에 앉아 얘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뭘 가지고 다니는지도 자주 봤었다.

생리대 훔친건 비밀. 항상 그자리에 앉아 영화도 보고 만화도 봤다. 물론 그녀를 느끼며 야동도 봤다.

어느날도 수업시간에 피엠피로 야동을 보다가 너무 피곤해서 대기모드（?） 아무튼 그렇게 해놓고 잠이 들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내 취향이 약간 sm이나 하드코어를 좋아해서 그 떄 야동제목도 '러시아 소녀 10vs1로.avi'였다.

여기서 잠깐 선생님들 중에 자도 뭐라안하고 그런 선생님들 있었음. 시끄럽게만 하거나 돌아다니지만 않으면

터치를 하자 않아서 이게 가능했다. 아무튼 자고 일어났는데 수업이 끝나있더라....

존나 피곤해서 터벅터벅 걸으며 반에 와서 다시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담임이 출석을 부르는 중이었는데. 수업이 시작 후

10분이 지났나..... 응???!?내 피엠피 어디잇지??? 그 떄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더라..

대기모드로 그 여자얘 자리에 떡하니 놓고 온 게 생각나드라...지금까지 나름 잘 쌓아온 이미지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 도

있다는 생각에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한 달에 한번 강당조회할 때 앞에서 사회를 맡고 있는 회장으로써 이거 들키면 좆되겟다 싶

었다. 1년같은 50분이 지나가고 터질듯한 심장과 함께 여자반으로 갔다.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반이 조용하드라? 내꺼 피엠피가

어딧나 보고 잇는데 칠판에 내 피엠피를 테이프로 붙혀놓고 위에다가 "러시아 10대1보던 새끼 피엠피 찾아가라"라고 분필로 적어

놨드라...너무 비참했다...시발년들....고가의 피엠피를 가져오기 위해 반으로 들어가서 피엠피를 집는 순간 여자얘들이 갑자기

다 빵터지더라...."와 xxx（내 이름） 대박!!"부터 "아 시발 존나 더러워"까지 아직도 환청이 되서 귓가에 들리는 것 같다.

회장이고 뭐가 다 때려치고 싶었는데 전학 갈 수도 없던게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 때 이후로 졸업할 때까지 여자얘들이

벌레 보듯이 쳐다 보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 조아영 씨팔년..

3줄 요약

1. 피엠피에 하드코어 야동 받아놈

2. 여자 반에 실수로 놓고왔는데 여자 얘들이 봄

3. 벌레됨